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들 5)옷을 만드는 사람과 사는 사람
누군가는 옷을 만들고, 누군가는 옷을 구매해 입고 사용한다. 이 기본적인 거래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유통을 담당하는 주체와 방식은 계속 변화해 왔다.
과거에는 훌륭한 디자이너에게 직접 주문했고, 기성복 시대에는 좋은 백화점이 신뢰의 기준이었다. 이후 온라인 유통이 등장했지만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는 인플루언서가 스타일을 제안하고 구매를 대행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이 등장했다.
미래에는 AI 알고리즘이 개인의 구매 이력과 취향을 분석해 카테고리별로 적합한 제품이나 브랜드를 제안할 것이다. 그럼에도 플랫폼에 입점하는 주체는 여전히 옷을 만드는 사람이고 홍보의 대상은 옷을 소비하는 사람이라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사진은 사진작가 가와구치 하루히코(川口晴彦)의 작품이다. 작가는 2009년부터 커플들을 비닐에 넣고 진공 포장해 사진을 촬영해서 커플들의 ‘숨 막힐 듯한 완벽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진은 1999년 보그에 실린 팀 워커(Tim Walker)의 "Couture Delivery"라는 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