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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madic Kim Jul 02. 2022

'하락 안끝났다' 비트코인 추가 폭락 이유는 이것 때문

연일 가상화폐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슈가 터지고 있다. 이번에는 가상화폐 투자 큰 손의 파산소식. 주인공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헤지펀드 회사인 3AC이다. 이 회사는 2012년 120만 달러(15억원)의 작은 펀드로 시작해 지난 4월엔 30억 달러(3조8000억원)까지 규모가 성장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디파이의 붕괴와 함께 극심한 위기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시작은 바로 루나였다.

3AC는 루나에 약 2억 달러(2600억원)를 투자했는데 몇달전 테라와 루나의 붕괴로 이 자산들 대부분을 손실처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손실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루나재단이 테라 가격 방어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가격의 폭락으로 인해 레버리지 방식으로 투자했던 3AC 자산 대부분이 청산되며 회사에 큰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결국 CNBC가 “3AC가 ‘보이저 디지털’에서 빌린 6억7000만 달러 상당(비트코인 1만5250개, USDC 3억5000만개)의 암호화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선언을 했다”고 보도하며 3AC는 공식적으로 파산절차에 돌입하게 되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앞으로 가상화폐 투자자에게 발생할 위험. 이번 파산으로 인해 가상화폐 전반적으로 더 큰 위기가 오고 있는데 디파이 생태계의 붕괴가 그것이다.


디파이 생태계의 위기는 과담보 모델에서 오게 된다. 예를 들어 디파이 이용자는 이더리움 담보 대출 서비스 메이커다오(MakerDao)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이더리움을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 코인인 다이(DAI)를 대출받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진짜 문제는 이 다이 코인을 통한 추가 대출이다. 디파이 이용자가 받은 DAI는 다른 대출 플랫폼인 에이브(Aave)와 같은 또 다른 프로토콜에 예치치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한 번 더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대출받은 또 다른 코인은 마찬가지로 다른 대출 프로토콜에서 담보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절차는 계속 진행된다. 즉, 이더리움으로 시작된 담보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더 많은 대출을 가능하게 해주고 결국 원담보 대비 많게는 수백~수천%까지 대출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디파이 업체들의 담보 연계는 생태계 붕괴의 원인이 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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