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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글리쌤 Aug 04. 2018

직장인이면 누구나 겪는 흔한 삶의 유형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 1인 지식창업

직장에 다닐 때 스스로를 고용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


직장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무거워지는 인생의 추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조직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내심 미래가 불안하고 출근길은 항상 발걸음이 무겁다.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더 짓눌리는 어깨에 정작 본인의 인생은 돌아볼 여력이 없어진다.


취업이 됐다는 설렘도 잠시 40대, 50대, 요즘은 30대 중반만 되어도 ‘희망퇴직’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들리고 ‘자리’가 불안한 시기가 온다. 이 시기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든 좋든 싫든 온 몸으로 체험하게 된다.

 직장인들의 인생은 일방통행 차선에 들어선 자동차와 같다. 한 방향으로 내몰린다. 방향을 돌리고 싶지만 뒤에서 밀고 들어오는 후속 차량에 시야는 전방으로 좁아지고 고정된다. 그렇다고 전방에 지상낙원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정표가 끊기는 막다른 길은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눈앞에 보이기 마련이다. 조직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의 시야는 파티션 속에서 좁아지며 일방통행을 당연시하고, 점점 우회로로 벗어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스펙 쌓기에 몰두하며 토익점수, 자격증에 목맸고 원하던 취업을 이뤄냈다. 하지만 취업과 동시에 스펙 쌓기에 열을 올렸던 결과물들은 쓸모를 잃는다. 다시금 시작되는 ‘승진 전쟁’에 돌입해야 했고 불합격과, 합격자로 양분된다. 계약직 임원 자리를 따내기 위해 다시 한번 전쟁에 뛰어들지만 깃발을 올리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취업, 승진까지 죽을힘을 다해 통과해도 그때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다. 직장인에게 취업이라는 ‘시작’은 성취하기 어렵지만 퇴직이라는 ‘끝’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다. 특히 실무에 손을 뗀 관리자급 이후의 삶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법으로 명시된 일방통행 차선 법규는 지켜야겠지만, 자신의 인생에는 우회로나 지름길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좋든 싫든 직장인이 겪는 흔한 삶의 유형을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조직 엘리트형

취업->실무자->관리자->임원->창업의 단계를 거친다. 소수의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경우이다. 차장, 부장급의 관리자 직급을 넘어서 임원직까지 꿰찬다. 임원직도 엄밀히 보면 계약직이지만, 재직 동안은 상당한 연봉과 지위를 누릴 수 있다. 임원직에서 물러나고 나면 그동안의 경력을 발휘해 관련 창업을 하거나 유사 직종으로 이직을 해 생활을 영위한다. 자리가 정해져 있어 누구나 쉽게 걷는 길은 아니다. 어쨌든 직장생활에서 일가를 이룬 전형적인, 사회 구조가 만들어 낸 엘리트 유형이다.      


두 번째, 경력 창업형

취업->실무자->관리자->경력 창업의 단계를 거친다. 팀장급의 관리자까지는 승진이 가속화된다. 임원 자리를 목표로 했지만 좌절되고 차장, 부장 직급에서 퇴사를 선택한다. 퇴사를 선택하는 이면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몸담았던 직무경험을 창업으로 이어갈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IT 개발 직무에 경력이 깊다면 관련 창업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다. 기획 직무에 몸담았다면 프리랜서 기획자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창업 성패의 리스크는 당연히 있겠지만 자신의 경력을 십분 발휘할 수도 있다. 자신이 직장에 다니며 지금까지 배운 업무 노하우를 창업지식으로 이어간다면 든든한 자본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퇴직금 기반 창업형

취업->실무자->관리자->자본투자 창업의 단계를 거친다. 관리자급까지는 무난히 승진하지만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이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직장에서 10여 년을 잘 버텼지만, 앞으로의 10년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고 슬슬 고민이 드는 시기이다. 일반 사무직이나 특별한 기술이 요하지 않는 직무에 종사했다면 고민의 골은 더 깊어진다.


 10년, 20년 몸담았던 직무를 활용해 창업으로 이어나갈 수 없을 때 문제는 심각해진다. 결국 오랫동안 일해 왔던 회사와 인연이 끊기는 순간 경력 단절이 된다. 그동안 직장에서야 자신의 직무에서 전문가처럼 일해 왔건만 막상 퇴직하고 보니 직무경험이 창업아이템으로 쓰기에는 너무나 흔하고 경쟁력이 없음을 느낀다. 결국 퇴직금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창업에 눈을 돌린다. 결국 치킨 가게를 선두로 하는 ‘프랜차이즈 공화국’에 입성한다. 물론 수완이 좋다면 살아남을 수 있지만 직장에서 퇴직을 전후해 겪었던 1차 전쟁에 이어 또 다른 살얼음판을 걷는 2차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주위를 둘러봐도 가장 눈에 띄는 직장인의 퇴직 유형이다.      


네 번째, 지식기반 창업형

취업->실무자->관리자->지식기반 창업형의 단계를 거친다. 이 유형은  기존 3가지 유형과는 차별화된다. 저자 또한 10년 간 직장생활을 하며 퇴직하기 3년 전부터 철저하게 이 프로세스를 만들고 겪어냈다. 위 3가지 유형과는 다른 점은 직장생활과 업무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시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생활 10년 차를 전후해 직장에 다니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쌓아가는 것이다. 마냥 쉽지는 않다. 도전할 가치는 있다. 경력이 단절되고 월급이 나오지 않는 퇴직 후의 창업 준비는 자칫 잘못하면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다.


물론 이 유형에 속하고자 한다면 더 부지런해지고 독해져야 한다. 직장생활을 영위하며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양쪽의 무게추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율하는 자기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어느 유형에 속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 물론 인생이라는 긴 항로에 답으로 정해진 방향은 없다. 첫 번째 유형처럼 엘리트 코스를 밟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직장에서 성공한다면 박수받을 만하다. 두 번째 유형처럼 자신의 직무경험을 살려 창업으로 이어지게 만든다면 창업의 리스크 여부를 떠나 도전에 의의가 있다. 세 번째 유형도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비용과 위험성이 크긴 하지만 장사 수완이 좋다면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가 위 3가지와 동떨어져 있거나 창업비용이 없다면 과감하게 네 번째 유형을 위해 노력해 보면 어떨까. 무조건 성공이 보장되는 창업은 없다. 그럼에도, 특별한 스펙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공부한다는 자세와 철저한 자기관리만 있으면 성취할 확률이 높아지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떠한 분야라도 노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있더라도 성취의 가치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손에 무언가 쥐려면 먼저 손가락을 펴고 땀을 흘려야 한다. 땀을 흘리고 최선의 노력 후에 손에 쥐는 것이 생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지식기반 창업은 손에 쥔 것이 없어도 시작이 가능하다.


대부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뿐이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지식창업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노래만을 들려주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마음가짐을 충분히 했다면 이미 반은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만 하는 사람과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직장인은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일시적 안락함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실력으로 세상에 스스로를 증명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직장을 넘어서더라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직장에 다니는 동안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닦는다면 불안감은 최소화할 수 있다. 그 무기가 바로 앞으로 이야기할 자신의 지식과 배움이다.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 1인 지식창업>의 일부 내용을 수정해 매거진

형식으로 요약 연재하고 있습니다. 10회 분량으로 진행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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