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과장 Jan 15. 2020

금의 가격은 다시 오를 것인가

Source: Economsit


“아무도 금의 가격을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나는 이해하는 척 하지도 않습니다.” 2013년 미국 연준위의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가 금의 가격이 몇 달 동안 요동치고 있었을 때 한 말입니다. 2011년 유로존 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금의 가격은 최고점을 갱신했습니다. 그러나 올 해 들어서 금의 가격이 왜 다시 급등하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1월 6일 금은 1온스 당 $1,558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금의 급등은 3일 전 이란의 2인자이자 혁명군 리더였던 술래이만이 드론 공습으로 죽은 후 나타났습니다. 유가 역시 상승했으며, 이란이 알 아사드 공군기지를 공격하자 금 가격은 $1,661로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급등하면 금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11월 이후 금의 가격은 25%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 이유는 실질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실질 금리를 측정하는 가장 좋은 지표는 미국의 10년 국채입니다. 연준위가 작년 2018년 11월경 1.1% 수준의 금리를 하락하면서, 작년 8월 경 제로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2013년만큼 최저 수준의 금리이며, 2013년은 금이 아주 비쌌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산 운용사의 애널리스트들은 금을 인플레이션과 망함 위험이 없는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투자자들은 금을 헤징하기 좋은 수단으로 고려하구요. 이런 관점에서 금은 미국의 10년 국채와 비슷하긴 하지만 금은 어떠한 이자도 주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겠네요. 만약 실질 금리가 오른다면 금의 매력도는 떨어질거고, 실질 금리가 떨어진다면 금의 매력도는 올라갈 것입니다.


금은 모든 사람을 위한 자산은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미국의 워렌 버핏은 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는 한 번 금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혹은 다른 곳의 땅을 판다면 금이 나오고 우리는 그걸 녹일 겁니다. 그리고 다른 곳을 파내서 금을 거기에 묻고 돈을 주고 사람들을 시켜 금을 지키게 할 것입니다. 금은 어떠한 효용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투자은행인 JP 모건과 이름이 똑 같은 John Pierpont Morgan씨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은 돈입니다. 다른 건 다 모두 신용일 뿐이죠. 신용에 대한 이익이 거의 없다면 투자자들이 금을 좇아 가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Carlos는 갔습니다. 어디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