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강사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월 100버는 나만의 강연열기 (1)

by 오상익

당신에게 강사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TED 지식강연문화의 확산과 투자유치나 자사의 제품을 강연으로 알리는 문화로의 변화는 대기업 회장도 청바지를 입고 강연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 사실 이건 Apple의 Steve Jobs 영향이 가장 컸는데 어쨌든 이제는 대통령도 직접 발표를 해야 하는 시대라는 것을 당신도 나도 잘 알고 있다. 자,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왜 우리에게 지금 강사브랜딩이 필요한걸까?


첫째, 상위급 전문가로 갈수록 말할 일이 늘기 때문에 강연(발표)능력은 더욱 중요해진다. S전자 임원의 1:1 스피치코칭을 우리 회사에서 여러번 진행한 적이 있는데 회당 컨설팅 비용만 수백만원이다. 아니,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그런 큰 비용을 개인 코칭에 쓸까? 배경은 이렇다. 기술직 엔지니어가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여 비로소 임원이 되었다. 그런데 리더가 되니 자꾸 남앞에서 말할 일이 늘어나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직원과의 월례 소통간담회도 정기적으로 해야 하고, 신제품 출시 발표도 직접 해야 하고, 언론 상대로 미디어 브리핑도 혼자 수행해야 하는데(이것은 정부부처 대변인들도 마찬가지다) 그의 전달력은 신입사원만도 못 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보다못한 회사에서 큰 돈을 투자해 트레이닝을 시킨 셈이었는데 어쨌든 이런 경우, 생각보다 정말 많다.


(현업에 있다보면 때때로 기술만이 최고이며, 소통이나 홍보는 남의 일이라 여기는 엔지니어들을 종종 보는데 리더가 될 수록 발표력(커뮤니케이션능력)이 탁월해야 승진에 유리하다는 것은 이미 너무나 많은 사례들이 말해주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가르치는 카민 갤로의 저서 <말의 원칙>을 보라.)


또 하나의 사례를 보자. 2018년 경, 국내 최대 테마파크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 컨설팅을 2년 간 진행한 적이 있었다. 테마파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20년차 그룹장들이 '그들의 직무'에 대해 강연하는 것이 미션이었는데, 사측의 지시사항이라 피할래야 피할 수가 없었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강연 콘텐츠 제작 및 스피치훈련을 우리에게 맡긴 것이었다. (하지만 그 중 이미 책을 쓴 저자도 있었는데 그에게는 회사차원의 지원을 받는 아주 좋은 훈련이었을 것이다.)


자, 당신도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또는 상위급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원든 원치않든 대중앞에 서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그 무대가 모교 홈커밍데이 자리일 수도 있고, 동종업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무 노하우를 들려주는 네트워킹 모임일 수도 있다. 때문에 당신의 커리어 과정에서 강연(발표)를 피할 수 없다면 지금부터 준비해나가라는 것이 나의 제안이다. (퇴직 후 준비하자라는 마인드는 글쎄.. 아무래도 한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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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강사브랜딩을 통해 전문성과 매출을 공동상승시킬 수 있다. 유명한 모 금융회사 대표는 방송에도 자주 얼굴을 내비치고, 책 집필과 강연활동도 아주 왕성하다. 헌데 그는 강연료를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조건이 있다. [강연을 마치고 청중을 대상으로 자사의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지금 그 회사 실적 대단히 좋다. 회사 대표인 그는 강사브랜딩을 통해 경영하는 회사홍보와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직장인에게도 해당된다. 내가 다른 글에 썼는데 특정 분야의 A라는 전문가는 강연과 동시에 회사 프로젝트까지 따낸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A의 직장과 업무적으로 관계가 있는 거래처로부터 강연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데 강연에 따른 강연료도 받고, 강연 직후 거래처 대표에게 미리 구상해두었던 프로젝트를 기습적으로 제안하며 회사 일도 수주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별도의 임원교육이 있는데 필요하면 나에게 연락하라"는 식으로 개인브랜딩까지 해내는 장면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하수는 강연료만 받지만 고수는 강연료 외적인 것들까지 챙긴다. (여담. 어떤 프로들은 내게 강연하고 싶은 회사를 미리 귀뜸해둔다. 왜 그럴까? 그들은, 성공적 강연 후 갖는 미팅 퍼포먼스의 우수성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는 어떨까? 그들도 얼마든지 강사브랜딩을 통해 가게홍보와 매출증대를 이룰 수 있다. 나와 절친한 서울 H대학 교수는 고깃집도 운영하는데 외부 강연을 다니며 자신의 가게도 홍보한다. 그러면 강연을 들은 청중들이 수원을 갈 때 그 고깃집을 찾게 되고, 사장님(교수)과 찍은 사진을 해스태그와 함께 인스타에 올려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본다. 지금은 가게 확장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자영업자도 강사브랜딩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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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강사브랜딩이 개인브랜딩으로 이어져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마케팅, 기획 등 직무와 관련된 강연을 하는 현직자들은 반드시 업계에 소문이 난다. 그러다보면 몸값이 높아져 이직, 전직의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렇듯 생각지도 못한 전환기가 강사브랜딩을 통해 이루어질 수도 있다. 또한 강연을 준비하려면 전문지식에 대한 공부가 필수이기 때문에 지식의 확장이 자연스레 이루어져 직무 전문성이 단단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밖에 강연활동을 통해 쌓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TV나 라디오, 유튜브 출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수익다각화를 추구할 수도 있는데 대중강사 김창옥은 스타강사라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러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고 있는데 분량은 적지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새로운 꿈을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끝으로 강사브랜딩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식물디자이너 정재경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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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트폴리오는 우리 회사에 강사로 등록한 작가의 허락을 받고 기재한 것인데 -적어도 내 눈에는- 10억짜리 포트폴리오다. 한 장의 렌딩페이지 안에 작가, 강사, 디자이너 등 여러 역할들이 일목요연하게 소개되어 있고, 본업(플랜테리어)에 대한 전문성도 뚜렷이 나타난다. 이 한 장의 노션 페이지 안에서 강연, 자문, 출연, 인세 등 지속적인 수익이 이루어지도록 너무나 잘 구축되었다. 당신도 강사 브랜딩을 이제 준비하면 어떨까.


강연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당신의 강연을 기다리는 곳(기업,관공서,학교,온라인클래스 등)은 넘쳐난다.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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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상익(ohganzi@gmail.com/ 2021년 6월.

*본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으며 라이프해킹스쿨 강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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