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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상익 Feb 26. 2024

전문적인 내용은 대중적으로, 대중적인 내용은 전문적으로

대중 강연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


”전문적인 내용은 대중적으로 풀고,

대중적인 내용은 전문적으로 풀어라“


대중 강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전문가이면서 대중성 있게 전달하는 ’화술‘의 역량에서 탁월한 사람들은 어려운 내용을 아주 쉽게 대중적으로 푼다. 지식인이라 할지라도 먹물 느낌이 나지 않는 특징도 있다. 


음악에 대해서도 사이키델릭, 얼터너티브 락 등등,, 일반 사람들은 모른다. 그것이 진입장벽이 된다. 

그러니 쉽고, 친절하게, 대중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직장인의 경우, 제아무리 PT,워크샵 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일반 대중 강연을 할 때는 대중성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반대로, 대중적인 내용을 전문적으로 풀어야 할 때도 있는데  특히 ’저술‘의 영역에서 그렇다. 

뻔한 내용도 뭔가 인문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을 담아서 써야 대중적으로 인정받을 때가 있다. 

즉, ”대중적인 것은 전문적으로 풀고, 전문적인 것은 대중적으로 푼다“의 의미는


특정 경우(화술)에는 먹물의 느낌을 버려야 하고,

특정 경우(저술)에는 먹물의 느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진은 오간지프로덕션의 김세민 교육매니저님


그런데 1) ’전문적인 내용을 대중적으로 푸는 것‘과

2) ’대중적인 내용을 전문적으로 푸는 것‘ 중 무엇이 더 어려울까?


2번이다. 


음악으로 다시 예를 들자면,

별 것 아닌 가수에 대해 이러 저러하다는 식으로

전문성 있게  컨텐츠화 시키는 것, 이게 진짜 어렵다.


배운 사람이 모자란 척 하기란 쉽지만,

가난한 사람이 부자인 척 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후자가 더 어려운 법이다.


PS.  화술이 너무 능숙해도 흠이다.

예를 들어 ’나는 다 아는데 당신들 위해 이거 질문하는거야‘ 식으로 은연중 잘난체를 들키는(혹은 들키려는) 프로진행자들이 주로 그렇다. 차라리 좀 모자라고 어눌해보이는 게 대중적으로는 더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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