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분쟁에서 드러난 ’K팝의 산업적 치부‘를 보면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님. 시민 맞춤형 생성 AI 음원도 준비하셔서 청중에 대한 배려를 느꼈습니다.
아래 글은 해당인물과 상관없음. ^^)
강연 시장에서 인플루언서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당연히 그들의 강연료도 대폭 상승했는데 시장에서 평가하는 강사의 효용이 크기 때문이다. 가령, 주최 측이 ’강사가 객석을 얼마나 채울 수 있는가?‘라는 ’대중적 호응‘을 목표로 한다면, 100만 유튜버에게 높은 게런티를 지출해도 충분한 경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즉, 대중적 파괴력만큼 경제적 보상을 해준다는 것. 그 매커니즘은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경제의 본질에도 불구하고, 나는 강연시장만큼은 과잉 상업성에 물들지 않길 바란다. 적어도 강연이란 일정 부분 교육적 가치를 담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스타강사로 성공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와 시장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 덕분 아닐까? 그렇다면 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강연료 수준을 절대로 맞출 수 없는- 소외된 지방학교, 공공도서관, 마을공동체 등 자본의 약자들을 위해서 가끔 재능기부 강연도 하고, 사례비는 적지만 의미가 있다면 먼 지방까지 날아가는 공생적 실천을 해보는 건 어떨까? 정말 나는 그런 멋을 지닌 강연자들을 만나고 싶다.
(어제 하이브-민희진 분쟁에서 드러난 ’K팝의 산업적 치부‘를 보면서 나름 느낀 점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