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어떻게 공부하는가? 빈자들은 왜 공부하지 않는가?
공부의 중요성.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종종 하는 말)
1.
실무에서 여러 강좌들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주차장에 벤츠 승용차를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즉, 부자들은 거의 오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이 부분은 김용택 시인님도 동감.)
물론 모든 부자들이 고급 승용차를 타는 것은 아니지만
오픈 강좌에 오는 사람들은 정말 평범한 서민 혹은 강사의 골수팬 등이 주류를 이룬다.
한편으론 자기계발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강의를 찾아다니지, 자기계발이 일정수준 되어 있는 사람들은
찾아다닐 필요도, 시간도 없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한적이 있었다.
여튼 내가 궁금했던 것은, 그렇다면 부자들은 매일경제 포럼 같은 곳에서 고가의 수업료를 내며
공부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책에서 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인지 등등 부자들의 공부습관이 궁금해서
나름 추적해본 후에 내가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다.
1)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책이나 신문,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지식과 정보를 찾는다는 것.
2) 쉽게 돈을 갖게 된 자들은 공부 자체를 안 한다는 것.
2.
언젠가 전 세계 유명대학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무크(MOOC)'의 주이용층이 누구인지에 대한 조사를 미국에서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무크로 인해 지식의 평등화가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무크의 주이용층을 보니 이른바 가방끈이 길다는 석,박사 출신이 압도적이었고, 정말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은 접속조차 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되었다.
즉, 지식의 불평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부의 불평등 역시 미래사회로 갈수록 더욱 가속화될 것이 자명해보였다.
한편 500억 자산가인 나의 멘토가 경제 신문,서적뿐 아니라 시나 소설, 종교, 철학책까지 섭렵하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두른 적이 있었는데 (재독교수 한병철의 '피로사회'를 내게 권하기도 하였고, 강신주의 감정수업도 언급하시길래 '아니 강신주 책도 보십니까? '라고 깜짝놀라며 되물은 적이 있었다.)
정작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은 책과 사색을 등한시하는 반면, 생존 이상을 이미 만들어놓은 자산가들이야말로 오히려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보다 스마트하게 격차를 벌여나가는 현실이 한편으론 경탄스럽고, 다른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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