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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권 Jun 19. 2022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


무언가를 할 때 지속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정말 궁금하다. 누구나 그렇게 지속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처음 시작할 때에 가지는 마음가짐은 누구나 변해가고 결론지을 힘을 유지하기란 나름의 이유가 있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게 바로 연속적 동력 확보가 필요한 이유다.


글을 쓰는 작가의 길도 마찬가지다. 책이라는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더라도 얼마만큼의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작가는 두려워한다. 애정과 열정을 녹인 작가의 책이 세상에서 큰 반항을 일으키지 못하고 조용한 서가 한 곳에서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고 할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작가는 글을 쓰는 힘을 잃어가기 마련이다. 물론, 한 번의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글을 쓰면서 내면에 잠들어 있는 열정을 끄집어내거나, 내 삶의 찌꺼기를 정화하고자 한다면 책을 출판하고 또 글을 꾸준히 쓰는 행위와의 차이점은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의 내공이 담기지 않게 되고, 그러면 내 글이 세상으로 나가 독자들과 소통하는 데 한계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지속할 수 있는 힘이야말로 독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일 수가 있다. 그것이 바로 글을 쓰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 소양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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