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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대한필맨 Jun 03. 2020

클래스 101 강의를 듣고도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최근 페이스북에 많이 올라오는 광고가 있다. 클래스 101이라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 광고다. 클래스 101의 주 콘텐츠는 '부'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자가 되고 싶은 욕구를 누구나 가지고 있다. 부를 다룬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에 공급처가 생긴 것이다.


광고들을 쭉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부자가 된 강사들의 조언대로만 따르게 된다면 쉽게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실제로 후기를 살펴보면 강의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많다. 핵심을 알려준다, 재밌다, 진정성이 있다 등등 칭찬일색이다. 당연히 그럴 것이 자신의 분야에서 가시적이 성과를 얻은 인사이트를 전문적인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영상을 제작했으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과를 얻었다는 후기는 찾기 힘들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강의를 듣고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부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실행력에 있다. 자신의 상황이 어떠하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냈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면서 노하우가 생겼고, 축적된 경험은 인프라의 확장을 도모하면서 실력과 위력이 확장되었다. 그리고 시대의 운이 맞물리면서 부를 축적하게 된 것이다.




애초에 부를 목적으로 온라인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기저에는 '쉽게 돈 버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 있을 공산이 크다. 시대적 흐름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배운 내용을 삶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느냐다.


나의 멘토 중 한 분이신 개리 바이너척은 미디어 사업이자 투자자이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면서 유명세를 떨쳤고, 실질적으로 만인의 멘토가 되어서 매일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멘토링을 진행 중이다.


개리 바이너척의 신념은 '쉽게 돈 버는 사람은 없다.'이다. 본인도 22살부터 30살까지 매일 15시간씩 와인 가게에서 일을 했다. 사업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와인 라이브러리라는 자체 미디어를 만들었다. 이게 주효했으며 회사의 가치를 10배 이상 성장시키는 기염을 토해낸다.




 요즘 젊은 이들은 SNS를 통해서 젊은 부자들의 삶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자신들도 젊은 나이에 성공을 거두고 싶다는 욕구가 있지만, 현실은 어떻게 돈을 벌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개리 바이너척은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40대 이하 인물 40인에 뽑힐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젊은 청년들이 그에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질문을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당신은 몇 살인가? 아직 젊다. 당신이 알고 있는 젊은 부자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성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각고의 노력을 했거나, 성공의 요인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었을 공산이 크다. 만약 당신을 젊은 부자들과 자신을 비교한다면 바보 같은 행동이다. 조건이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면 상대적 박탈감만 생길 것이다. 여기서 눈여겨보야 할 대상은 어릴 적부터 노력한 젊은 부자들이다. 그들이 했던 만큼 노력하라. 당신이 지금껏 노력을 제대로 지속적으로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부터 하면 된다."




개리 바이너척의 저서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퍼스널 브랜딩을 주제로 쓴 책이다. 본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매개체도 SNS를 활용했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다양한 SNS 채널들을 통해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려주면서 실질적인 조언을 건넨다.


이 책에서 주는 가장 강력한 인사이트는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보여라'이다. 자신의 신념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해서 꾸준히 올린다면 부를 축적할 시기를 맞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부를 쌓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축구를 잘해서, 글을 잘 써서, 유통을 잘해서, 세일즈를 잘해서 등등 방법은 많다. 그러나 그 방법들의 공통점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행할 때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알고 있지만 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무나 부자가 될 수 없는 듯하다.




퍼포먼스를 연구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지속성이다. 수면, 식습관 기분전환은 오늘 할 일을 최대한의 집중력으로 할 수 있게 만드는 기본적 요소다. 우리가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돌발 상황에 따른 감정적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인간은 감정적으로 격해질 때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뇌가 활동을 활봘하게 된다. 그리고 감정적 에너지를 소모한 만큼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에 집중력이 빠르게 소진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아무리 비싼 강의료를 지불하더라도 예측 불가능한 돌발상황을 제어할 수는 없다. 돌발 상황으로 커져버린 감정적 동요는 지속적인 실행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린다. 개리 바이너척은 감정과 생각을 분리할 수 있을 때 지속적인 실행력을 보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미디어를 토해 SNS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을 때 많은 이들의 악플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힘은 생각과 감정을 분리했기 때문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다니얼 카너먼의 저서 <생각에 관한 생각>에는 시스템 1(무의식)과 시스템 2(의식)에 대해 나온다. 우리 인간은 대부분 시스템 1로 살아간다. 시스템은 여러 패턴이 모인 결정체다. 무의식은 과거에 살아온 흔적들로 인해 형성이 된 것인데, 사고방식과 감정 형성 또한 메커니즘이 되어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감정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불쾌한 감정이 올라올 때면 불행해지고, 유쾌한 감정이 올라올 때면 행복해진다.


이때 감정과 생각을 분리한다면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된다. 즉 내가 해야 할 일 (비싼 강의료 받고 배운 정보)를 고도의 집중력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감정과 생각을 분리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그저 자신의 현재 떠오른 생각과 감정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불쾌한 감정이 느껴진다면 '불쾌한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하고 알아차리면 된다. 관찰자의 시선은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알아차림 또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스님이 평생 절에서 수련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의 심신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알 아치림 훈련을 통해서 심신을 단련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개리 바이너척처럼 칭찬에도 동요되지 않고 비난에도 동요되지 않는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다. 감정의 폭이 적을 수록 해야 할 일을 해낼 가능성은 높아지며 결국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이다. 비싼 강의료를 냈다면 알아차림 훈련도 함께 하길 당부하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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