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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sang Oct 23. 2020

나의 외로움이 날 부를 때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줬으면 할 때가 있다.
나는 그렇게 지금 내가 외롭다는 것을 안다.
외로움.

누군가가 따뜻하게 내 이름을 불러주었으면 하는 것.


그럴 때면 속으로 '상아, 상아야' 되뇌어 본다. 

애정을 가졌던 사람들을 떠올려 "상아야" 불러주는 목소리를 상상해보지만 그 누구로도 만족이 되지 않아 결국 스스로 내 이름을 반복해 부른다.
그러다 보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를 가장 잘 위로해주는 사람 역시 바로 나 자신이구나, 깨닫게 된다. 오롯이 혼자 이 마음을 달래면서 혼자임이 두렵지 않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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