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람 상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TNG 상상플래닛 Apr 26. 2024

'모든' 어린이의 봄을 위해 선순환을 만들다

플래닛 인터뷰 EP 07. 민들레마음 손유린 대표

환아에서 시작해 환아에게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갑니다.




귀욤뽀짝 캐릭터 뒤에 있는 민들레마음만의 깊고 선한 이야기. 민들레마음은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사회에 선순환을 만들어갑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환아와 그 가족이 가진 '외로움' 

"환아와 그 가족들이 외롭고 지치실 때 민들레마음이 떠오를 수 있도록 더 성장하고 노력하겠다"는 민들레마음의 진심은, 다채로운 외로움이 켜켜이 쌓인 이 사회에 위로와 힘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민들레마음의 더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플래닛 인터뷰를 확인해 보세요!







Q. 민들레마음,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민들레마음은 환아에서 시작해 환아에게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갑니다. ‘상상나라 그림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이 그림을 그리면, 환아의 작품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민들레마음이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의 절반을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에 후원하고 있어요.



Q. 환아들의 그림으로 얻은 수익금이 다시 환아들에게 돌아간다니, 정말 말그대로 선순환의 시작을 만드셨네요. 특별히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의 삶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생 2학년 때 대학생때만 할 수 있는 활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어린이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이 때 아픈 아이들과 가족들이 마음 편히 치료받을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아이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민들레마음을 시작했습니다.




Q. 민들레마음은 그 시작점마저 순수한 동화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동시에 환아 작가님들의 작품이 판매되는 과정도 궁금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든 캐릭터가 어떻게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나요?

저희는 ‘상상나라 그림교실’에서 환아들이 그림을 그리면, 그 때부터 환아들을 작가님/그림을 작품이라 부르고 있는데요. 작가님과 저희 디자인팀이 소통하며 작품을 캐릭터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캐릭터화 된 작품들은 굿즈로 판매되기도 하고,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콘텐츠화 되기도 하죠. 



Q. 지난번 성수에서 진행하신 <만마의 방> 팝업 현장에 저희 KT&G 상상플래닛 운영팀이 응원차 방문했었는데, 현장에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되려 저희가 기뻤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이런 판매의 과정을 거쳐 발생한 수익금이 어디로, 어떻게 기부되고 있는지도 말씀해주세요.

수익금 절반을 다양한 희귀성난치질환환아 후원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후원’이 있는데,  이 의료팀은 단순 치료뿐 아니라 환아의 정서 및 전인 교육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기도, 치료 과정에서 정서적인 공급을 충분히 누리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요. 그래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의 통합적인 치료과정이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하죠. 하지만 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이 전국에 단 10곳, 그마저도 수도권에 6곳이 몰려있다보니 이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데 민들레마음이 기여하고자 합니다.


< 민마의 방 > 현장 사진이 궁금하다면 ?



Q.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는 민들레마음의 진심이 이 대목에서 깊게 느껴지는데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디에, 어떻게 기여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을 눈으로 본듯 합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민들레마음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몸이 아픈 아이를 안 아프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저희가 최소한 환아들과 가족분들이 외롭지 않게끔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민들레마음의 선순환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그 순환의 시작에 환아와 그 가족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분들이 없이 이 순환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치료'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수동성의 이미지를 주기 마련인데, 저희는 그분들을 선순환의 주체로 이해하고 있어요. 이 마음과 흐름이 점점 확대되어 전국 모든 환아아 가족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민들레마음이 바로 떠오르시게끔, 우리가 잘 성장해 그분들께 외롭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Q. 말씀처럼 더 많은 환아와 그 가족에게 따뜻한 연대를 나누는 민들레마음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 걸음에 저희 KT&G 상상플래닛이 함께할 수 있어 무척 기쁜데요. 그렇다면 민들레마음에게 KT&G 상상플래닛은 어떤 세상인가요?

저희에게 상상플래닛은 민들레 홀씨가 세상으로 잘 날아가게끔 산들 바람을 안겨주는 세상입니다. 사실 저희가 환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힘을 드리려면, 저희가 지치지 않고 에너지를 잘 보존하고 채우는 과정이 무척 중요하거든요. 이 맥락에서 민들레마음은 KT&G 상상플래닛의 내부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에게 필요한 휴식과 채움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멀리 뻗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Q. 민들레 홀씨를 퍼트리는 산들바람이라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으실까요?

저희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이 디자인에 대한 반짝이는 관심보다는 캐릭터 너머 아이들이 가진 삶의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민들레마음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환아들과 함께 선순환의 크레파스를 쥐고 더 나은 세상을 그려가는 민들레마음의 이야기가 여러분들께 귀감과 영감이 되었길 바랍니다. 
플래닛 인터뷰는 저마다의 상상으로 사회혁신을 만들어 가는 플래닛 멤버의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정제된 콘텐츠를 통해 플래닛 멤버들의 비전과 가치를 즐겁게 조명하겠습니다.


*민들레마음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