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함께 상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TNG 상상플래닛 May 25. 2021

[상상의 나래] 기록의 쓸모

상상에 날개를 달아줄 책 한 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록하며 살아갑니다. 기록이라고 하면, 마음을 굳게 먹고 펜으로 글을 쓰거나 키보드를 두드리는 모습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기록은 글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업무 중에 작성하는 이메일이나 보고서, SNS에 남기는 댓글, 맛있는 음식을 찍은 사진, 누군가에게 보내는 음성 메시지까지 수많은 방식으로 기록되고 있죠. 


오늘 소개할 책 『기록의 쓸모』는 이러한 기록이라는 행위에 관심 있거나, 기록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통찰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브랜드 마케터로서 겪어온 일에 대한 고민과 영감이 기록되어 있어요. 저자가 기록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기록의 방식, 다양한 기록의 사례, 기록으로부터 얻은 것까지 기록의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기록의 쓸모』는 기록의 과정을 담은 책이지만, 기록을 ‘잘 할 수 있는’ 테크닉이나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은 아니에요. 기록에 관해서는 이미 수많은 책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업가나 유명한 기록광들이 강조하는 ‘기록 잘하는 법’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접해봤을 거예요.


오히려 이 책은 기록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에서 배우고 참고할 만한 점이 많은 책입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하루를 스쳐 지나가게 두지 않고, 무엇이든 기록으로 남기려는 태도를 보면서 일상 속 기록이 왜 중요한지, 나만의 이야기를 남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저자가 해온 일에 대한 고민과 기록을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답니다.



책의 분량이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고,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평이한 문장으로 채워져 있어서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저자가 마케터로 일했던 만큼 직무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지만, 꼭 마케터가 아니라도 기록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영감이 될 책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이 책 『기록의 쓸모』가 살아가며 남겼던 수많은 기록에 대해 돌아보고, 앞으로 남길 기록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랄게요. 



상상에 날개를 달아줄 구절


p.37 우리는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기록될 수 있다. 기록된 것을 직업이나 자신의 삶과 연결시킬 수도 있다. 이를 ‘실행’이라 부른다. 관찰과 실행, 그 사이를 이어주는 기록. 내가 마케터로서 기록을 시작한 이유다.


p.55 뭘 해도 다르게 하는 사람, 자기확신이 있는 사람, 자기의 신념으로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로부터 일의 내용이 아닌 '일하는 방식'을 배웠다.


p.74 일은 예민하게 잘하지만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것, 말 걸기 어려운 가시 돋친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기대되는 날카로운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무례하지 않은, 진정 예민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


p.125 개인의 취향에 빠져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닫지 않기를.


p.204 습관이 만들어지려면 기본적인 체력이 있어야 한다. 기록에도 체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p.248 좋은 경험에 '좋았다'고 곧바로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 이상의 좋은 경험을 했을 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답답했다. 내 좁은 어휘력 때문에 생각의 한계에 갇히는 느낌이랄까.



※ [상상의 나래]는 사회혁신 창업가들의 상상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콘텐츠를 통해 소개되는 책은 상상플래닛의 ‘상상서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초기 사회혁신 창업가의 역량을 스케일업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