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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TNG 상상플래닛 Aug 12. 2021

계속되어야 하는 우리의 여정을 위해

<웰니스 플래닛> 시즌 1 후기: 전회 참가자 인터뷰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그릿(Grit,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고 버텨내는 힘과 태도)이 중요하다고 많이 합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오늘은 고통스럽다. 내일은 더 고통스럽다. 그리고 내일 모레는 아름다울 것이다.
- 마윈


상상플래닛 비상계단에서 만날 수 있는 마윈의 명언


하지만, 언제일지 모르는 ‘모레’에 대한 답답함과 길고 긴 ‘오늘'과 ‘내일'이 주는 무게와 압박감 때문에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입니다. 사회혁신 창업의 경우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해야 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미션을 추구해야 한다는 이중 목표를 달성해야 하므로 ‘모레’를 맞이하기 위해 인내해야 하는 기간도 통상적으로 길죠.


‘오늘'과 ‘내일'을 지내는 기간 동안 팀이 거의 해체되는 경험도 겪고, 바지런히 피봇을 시도하고, 여러 번의 거절과 실패를 당합니다. 그 과정에서 주고받는 많은 상처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족쇄가 되기도 할 텐데요. 상상플래닛은 이런 창업팀들의 여정을 어떻게 응원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오늘'과 ‘내일'의 과정이 덜 힘들길.
그동안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오롯이 존재(Being)하길.
그리고 서로의 존재(Being)를 응원할 수 있길"


이런 소망을 담아 상상플래닛 개관 첫해부터 ‘빙빙아워(BEING BEING HOUR)’라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론칭했습니다. 몸과 마음, 관계의 건강을 두루 살피고, 돌볼 수 있는 세션들을 다채롭게 구성한 데다가 프롬더바디, 곰곰요가 등 정성껏 클래스를 준비하고 진행해주시는 웰니스 파트너분들 덕분에 만족도와 재참가율이 무척 높았답니다.


올해부터는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연간 8회 차 프로그램으로 개편하여 ‘웰니스 플래닛’(WELLNESS PLANET)’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상반기 시즌 1(프로그램 4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시즌 2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과연 상상플래닛의 웰니스 프로그램에서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고, 어떤 분들이 참여하면 좋을지, 웰니스 플래닛 시즌 1 프로그램을 전부 참여한 두영 님(306 Crew)과 수연 님(t.tiony)을 만나 물었습니다.




Q1. 두 분은 웰니스 플래닛의 시즌 1 프로그램을 전부 참여하셨어요. 한 회도 빠지지 않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거든요. 개근했던 원동력 또는 이유가 있을까요?


편견 없는 작업을 하고 싶은 작가, 수연 님(t.tiony)


수연: 건강 이슈가 항상 있었어요. 타고난 체력이 약한 편이기도 했고요. 쉽게 지치고, 싫증이 나요. 다른 사람보다 번아웃이 빨리 오더라고요. 우울증을 겪기도 했죠. 그런 제 컨디션을 잘 아는 동료가 웰니스 플래닛을 강력하게 권유해주었어요. 일단 한번 들어보자 싶어서 첫 수업을 참여했는데, 저한테 딱 잘 맞았던 거죠! 그 뒤로 계속 참가했습니다. 안 할 이유가 없었거든요. 시간도 잘 맞고, 일하는 공간에서 바로 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았으니까요.


웰니스 트래커로 확인하는 지난 4개월간의 건강 변화


두영: 일단 프로그램이 좋았어요. 구성도 잘 되어 있고 각 프로그램의 내용이 다 좋아서 놀랐어요. 제공해주신 웰니스 트래커를 활용하면서 지난 한 달간을 돌아보고 건강해지고 있는 변화를 확인하니 무척 뿌듯했죠. 무엇보다 제 시기에 잘 맞았어요. 지금 저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중이거든요. 3년 정도 사업을 운영하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무너졌어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기도 했고요.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에 대해 머리로 이해한다고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더라요. 어느 순간 넘쳐 버린 그릇 같은 느낌이 들었고, 하던 일들을 다 정리해야 했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웰니스 플래닛이 제 우선순위에 들었어요.


Q2. 4회의 프로그램이 여러분께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특히 좋았던 프로그램이 있나요? 

상상플래닛에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계시는 두영 님 (306 Crew)


두영: 몸보다 마음 건강의 회복이 더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웰니스 플래닛을 통해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들이 정말 소중했습니다. 모든 세션이 좋았지만 2회 차 <몸과 마음을 돌보는 요가> 참여 후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았습니다. 선생님께서 프로그램 진행 중 해주셨던 말들이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끝나고도 한동안 맴돌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친구도 새롭게 사귀면서 사회적 건강 면에서도 좋았고요. 웰니스 플래닛 덕분에 상상플래닛이 저한테 포근한 곳이 될 수 있었어요.


1회 차 <내 몸 바르게 사용하기: 기초 편>
2회 차 <몸과 마음을 돌보는 요가>


수연: 이전에 체력을 기르려고 P.T를 받아본 적이 있거든요. 하지만 저한테는 도움이 되지 않아 지속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웰니스 플래닛 1회 차 <내 몸 바르게 사용하기>에서 몸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르쳐주시는 운동 방법이 저한테 잘 맞아서, 진행해주신 프롬더바디에 아예 등록해서 다니고 있어요.


3회 차 <너와 나의 심리 특징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방법>도 참 의미 있었어요. 프로그램에서 알아본 제 심리 특징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서 해당 회차를 진행해주신 마인드아트 정민아 선생님께 따로 상담을 의뢰해 받았어요. 제 심리 특징이 왜 그렇게 형성되었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덜 힘들게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후 일을 할 때도 나를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다그치지 않도록 조금씩 바뀔 수 있었어요.


3회 차 <너와 나의 심리 특징 파악하고 이해하는 방법>


Q3. 시즌 2가 9월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분들이 함께하면 좋을까요? 추천사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두영: 저는 혼자 계시는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홀로 있을수록 자신을 방치하기 쉽거든요. 소속감이나 연결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요.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알게 되는 점이 좋아요.


수연: 저 같은 분들, 목표와 성과에 집중하느라 스스로를 돌볼 겨를이 없었던, 재정비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께 추천해요. 저한테 웰니스 플래닛을 추천해주신 성찬 님이 해주신 말을 돌려드리고 싶어요. “롱런하려면 우선 건강해야죠!"


두영: 무너지고 나서 회복하면 힘들어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거든요.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생각이 많이 들고요. 그러니 문제가 생기기 전에 움직이세요!







두영 님과 수연 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더 많은 플래닛 멤버들과 9월부터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언젠가 코로나 확산 상황이 나아져서 성수동의 다른 동료 사회혁신 창업가분들과도 함께 건강을 돌볼 기회가 생기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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