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스케치북> 출간 소식

저의 새 책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두꺼운 종이 위에 부드럽게 눌러 담은
모든 마음을 기억해.

어떤 시간, 혹은 어떤 계절이 되면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기억들이 있었어요. 아주 오래된 것부터 가까운 것까지. 먹먹하고 흐릿한 것부터 어제 일처럼 생생한 것까지. 그것 중에서 ‘지금의 나’를 만든 몇 가지 조각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작은 스케치북 한장 한장에 담아내듯, 네모난 한컷 한컷에 동그랗고 부드럽게 그리다 보니, 아프고 슬픈 조각들도, 그립고 아련한 조각들도 신기하게도 귀엽고 사랑스러워지더라고요.  독자분들에게도 저의 자그마한 기쁨이 부디 곱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저에게 주는 의미는 시작도 끝이 아닌 계속이에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온도로 계속 그리고 쓰는 사람이 되려 해요. 가능하면 오랫동안. 꿈이라면 평생토록.

저의 이야기를 운명처럼 발견하여, 커다란 애정을 담아 함께 책을 만들었던 고래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한 항상 저의 이야기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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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고, 온라인서점에서는 한정 수량의 친필사인본과 작은 스케치북 크기의 떡메모지 굿즈도 함께 만나실 수 있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