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뷰 1. [나의 작은 시인에게]
영화를 읽고 시를 본다
나의 작은 시인, 나의 꽃, 나의 봄, 나의 시
당신
흐트러질까 무서워 조심스레 잡아본 종이꽃은
내 손으로 접은 게 아닌듯해, 누가 봐도 너인가 싶다
새하얀 종이꽃은 봄
등받이 없는 의자는 눈
조그만 손으로 적은 글씨는 입술
나의 작은 시인아, 나의 꽃아, 나의 봄아, 나의 시야
너는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데도
바다를 보는 것처럼 빛이 난다
쓰다듬어본 너의 머리맡에서 짠내가 나
너는 내가 꿈속에서 적었던 사람이었고
깨고 나면 사라질 꿈이구나
나의 작은 시인, 나의 꽃, 나의 봄, 나의 시
나의 글
나의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