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이런 리뷰를 : [하트시그널2]와 페르소나

프롤로그 : [이 글은 여러분의 인생에는 무해하나 시간에는 유해합니다]

by 산란
핱시2.jpg [긴 글과 두서없음과 아무말대잔치 주의]

전국 팔도 객지 오지 선릉역에 계신 브런치 작가님들 안녕하십니까


직장은 선릉역인데 도대체 왜 연남동까지 가서 커피를 마시는지 모르는 회사원이자 과연 언제 손익분기점을 넘길까 걱정되는 출판사 산란의 심장이자 기획자이자 제작자이자 작가이자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편집자에게 돌려까기를 매일 당하는 대표이자 현 직장에서 ‘주임님 이것 좀 스캔해주세요’에서 주임을 맡고 있는 산란입니다.

핱시2_2_1.jpg 투잡스입니다.

어제 점괘를 보고 왔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지만 일단 연애를 좀 더 해보라는 이야기가 가슴에 박히던군요.

점괘가 아니라 분명히 내 얼굴을 봤어... 슬펐어 많이...

핱시2_4.jpg 힝구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고 편하게 살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천하려 합니다.


네, 이제 조금 내려놓았습니다. 인생 뭐 별일 있겠습니까. 흘러가는 대로 사는 거죠

그런 노래도 있잖아요,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에는 발사믹 소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건 연어고 사주팔자 개무시하는 건 접니다.

왜냐하면 저 사실 개신교인데 어제 점괘 처음 봤거든요. 하나님이랑 염라대왕님이랑 싸우시던 것 같은데 빨리 화해하기를 바라며 오늘은 봉은사에 좀 들려야겠네요.

아버지가 목사님이셔서 점괘 본거 아시면 같이 보자고 하셨을 텐데 아쉽습니다.

점괘요? 점괘는 잘 모르는데 제 인생이 점점 괜찮아지는 건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제 팔자를 넘어선 대한항공과 고려아연, 현대모비스 덕분입니다

믿는다! 얘들아 가즈아!

핱시2_5.jpg 네? 바닥에 또 바닥이 있다고요?

월요일을 끝으로 드디어 기말고사를 마치고 나니 주마등처럼 여러 장면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제 차입니다. 저 차 샀거든요. 진짜 찐으로 행복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셋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차입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갚을 수 있다는 소망, 그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대표님과의 사랑. 차가 있어야 이 3개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개쩜 진짜. 속도가 정말 장난 아닙니다.


예수님도 제 차에 타셨으면 3일이 아니라 3시간 만에 부활 가능하십니다.

혹시 경차를 운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지만 정말 속도가 다릅니다.

자유로에서 190 찍었을 때 천국의 문을 잠깐 두드리고 왔을 정도입니다.

굳이 속도를 비유하자면 모닝이 여사친과 손잡을까 말까 썸을 탈 때 저는 이미 이혼을 2번 할 겁니다.

비교할 수 없는 속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연락 주세요.

핱시2_6.jpg

두 번째로 떠오른 건 ‘하트시그널2’였습니다.

저의 유일한 쉬는 시간이었던 출ㆍ퇴근길에 핱시2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실실 쪼개다가 앞에 앉으신 분이 저를 이상하게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표정이 아니라 제 얼굴 때문이겠죠.

생각해보니 제 스마트폰에 비친 당신의 양심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그렇게 약 4번의 정주행을 끝내고 낸 결론은 이겁니다.


핱시2_7.png
김도균은 사실 김현우를 좋아했다.
김도균의 모든 시그널은 김현우를 향한 신호였다.
핱시2_7.png

벌써 아니라고 소리치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반박자료 제출 가능합니다.

도균님의 손이 현우님의 왼쪽 가슴을 쓸고 올라갔을 때 직감했습니다.

이거는 진짜라고.

둘이 의자에 앉아 앞으로 벌어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확신했습니다.

이 둘은 반드시 만날 것이라는 것을.

핱시2_8.jpg 숨겨왔던 나의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연말 남은 연차 소진과 하트시그널2를 합친 희대의 아무말대잔치 리뷰

굳이 이런 리뷰를 : [하트시그널2]와 페르소나


사실 뭐 거창한 건 없습니다. 그냥 제가 하트시그널2의 보고 굳이 이런 리뷰를 남기는 건데 요즘 다들 프롤로그를 먼저 올리길래 유행인 것 같아서 따라 할 겸 쓰는 겁니다. 중간에 제 연애 이야기도 조금 넣고요

원래 연애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 그리고 이미 지난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법이거든요.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의 결론은 어차피 뻔해요.

비행기 수화물 칸에서 깨지는 건 유리고 입국길에서 깨지는 건 커플입니다.

낮은 확률로 출국길에 깨질 수도 있기는 한데 굳이 거기까지는 제가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둘보다 셋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핱시2_9.jpg

아무튼 결론은 연말기념 하트시그널2 리뷰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백날 예고편만 날려봐야 시간만 아깝고 의미 없습니다. 글은 뱉어야 그 의미가 생기는 법입니다.


모두 굳리뷰에서 만나요-

핱시2_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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