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 잘하고 있나요?

by 산타 PD

힘들다. 지쳤다. 4개월간 두 번 기획 방향을 바꿔 쓴 글을 본 친구는 그저 모호한 피드백들로 나를 상처 냈다. 나는 그저 공감과 칭찬을 원했는데 말이지.


구체적인 피드백이 없으니 어렵다는 말에는 ‘근데 이 상태로는 뭘 줄 수가 없는데? 원래 힘든 거야. 원래 2년간 고치는 사람도 많아’라는 전혀 힘이 안 되는 말들로 내 말들을 차단하며..


일기장에 우울하고 힘든 마음을 털어내다가 나만 알면 뭐 하나 싶어서 그 친구에게 상처받았다는 말을 솔직하게 보냈다.

내가 바란 피드백은 수정 요청이 아니었다. 내가 해왔고 바랐던 피드백은 칭찬부터 하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 이유와 함께 명확한 가이드를 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지향하는 피드백을 다시금 느끼게 된 밤.


조금만 더 다정하면 좋을 텐데.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둥글게 말해주면 좋을 텐데. 나는 꼭 그래야지! 작가에게 자신감과 해결책을 주는 힘이 되는 PD로..!

출처: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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