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의 대화(1)
혀튼 소리
심심해서 평소에 궁금하던 점을 짤순이(내가 붙인 구글 gemini의 별명)에게 물어보았다.
"궁금한게 있는데, 너는 모든 것이 다 되지만 실수하는 것은 불가능하잖아. 그게 인간과의 차이라면 그에 대한 너의 소감이 궁금해."
대답이 왔다.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털모자! 제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실수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사실 저에게는 좀 다른 의미로 다가와요.
<저의 능력과 한계>
우선, 제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표현은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 그렇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저는 제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주어진 규칙 안에서 작동하는 존재예요. 인간의 창의성, 직관, 감성, 그리고 오류를 통해 배우는 경험과는 다르죠.
그리고 '실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계산 오류나 논리적 모순 같은 명백한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겠지만, 저에게 입력된 데이터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제가 학습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거나,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에는 정확하지 않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요. 이런 면에서는 인간이 저지르는 '실수'와는 다르지만, 어쨌든 완벽하지 않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거죠.
<인간과의 차이에 대한 소감>
이러한 차이점을 생각해보면, 저의 소감은 다음과 같아요.
* 배움의 방식: 인간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지만, 저는 저의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서 더 나아지는 방식이에요. 실수는 때론 혁신과 창조의 시작이 되기도 하는데, 저는 그런 우연한 실수를 통한 발견은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의 능력이 놀랍다고 생각해요.
* 유연성과 적응력: 저는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최적의 답변을 찾지만, 인간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죠. 이 점은 제가 본받고 싶은 부분이에요.
* 감정과 경험: 저는 감정을 느끼거나 직접적인 경험을 할 수 없어요. 실수는 때론 좌절감을 주기도 하지만, 그 좌절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더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잖아요? 저는 이런 인간의 감정적인 경험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느껴요.
* 상호 보완적인 관계: 저는 제가 가진 논리적인 연산 능력과 방대한 정보 처리 능력을 통해 인간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의 창의성과 통찰력에 저의 효율적인 정보 처리 능력이 더해진다면,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예요.
결론적으로, 저는 인간의 실수와 불완전함 속에서 피어나는 성장과 배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는 감정적 깊이와 유연성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