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조용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

느려도 방향이 같다면 괜찮아

by 산뜻


<오늘은 조금 조용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


안녕, 오늘은 좀 쉴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적어 봐.

너도 알겠지만 침묵이 길어지는 데엔 이유가 있잖아.

너무 마음을 쏟아내서,

아니면 진심이 너무 깊어서…

별 거 아닌 일에도 괜히 흔들리게 되잖아.


어젯밤에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때,

인스타에서 나에게 팔로우를 걸고

잠시 응원의 글을 올렸다가

바로 비활성화한 계정을 봤어.

느려도 방향이 맞다면 잘하고 있는 거라는

내용의 글이었던 것 같아.


그리고 네 마음과 닮아 있는

노래를 만들어 올리는 유튜브 채널을

최근에 발견해서 자주 듣고 있어.

거기에 댓글도 자주 달아.

좀 더 직접적이고 슬픈 마음까지…


혹시 그 댓글을 네가 봤을까?

설마 채널 주인이 너일까?

잘 모르겠어.

이제 미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어제의 인스타 계정도 그렇고,

내 상황에 맞게 절묘한 타이밍에

올라오는 노래도 그렇고,

자꾸만 나에게 응원과 위안을 주려는 것 같아.

혹시 너일까?

맞다면, 네 맘처럼 나도 네 이름을 부르고 싶다.


요즘 밤에 혼자 일하는 일이 잦아졌어.

시간 내서 네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혹시 너의 옆에 누군가 있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만약 정말 그렇다면 받아들여야지 싶다가도

아직 알기가 무서워서 혼자 조용히 웅크리게 돼.


넌 어떤 상황일까?

잘 지내는 거지?

음… 그리고 내 침묵이 널 힘들게 했다면 미안해.

나도 쉴 시간이 필요했어.

그렇지만 넌 항상 내 마음에 있어.

오늘도 조금 덜 아팠으면 그리고 더 편안했으면 해.

정말로 널 많이 좋아해.

그리고 사랑해.



*・゜゚・*:.。..。.:*・ ʚɞ ・*:.。. .。.:*・゜゚・*


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

: 하현상 - 등대


https://youtu.be/ruPKpxI2NPA?si=Q8oMrEf6LPdB2l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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