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일기
여전히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계속해서 검열하고, 그러고 나서도 확신이 들지 않아 상담을 통해 확인받는다.
감정을 수용 받는 경험이 적어서 그렇다고 한다.
분노나 슬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스스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나를 방어하는 데 얼마나 필수적인지를 꼭 알아야 한다고.
그전에 느끼지 못하던 감정들을 느끼고 표현하는 건 나쁜 사람이 되는 게 아니고,
잘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조금 마음이 놓인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