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공자가 말하였다. “높은 낭떠러지에서 보지 않으면 어떻게 굴러 떨어지는 근심을 알겠으며, 깊은 샘에 임하지 않으면 어떻게 물에 빠지는 근심을 알겠으며, 큰 바다에서 보지 않으면 어떻게 풍파의 근심을 알겠는가?”
子曰 不觀高崖면 何以知顚墜之患이며 不臨深泉이면 何以知沒溺之患이며 不觀巨海면 何以知風波之患이리오.
[평설]
이 글은 『孔子家語』「困誓」에 나온다. 높은 낭떠러지, 깊은 샘, 큰 바다는 곤액과 환란의 비유다. 남다른 시련의 경험은 남다른 시야(視野)를 가져다준다. 인생에서 밝은 양지(陽地)만을 경험하고 이해한 것은 어쩌면 삶의 절반만 이해한 셈이다. 그늘진 음지(陰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을 온전히 알 수 있다. 그래서 남의 아래에 있어보지 않은 사람은 남의 위에 서면 안 된다. 평탄한 인생에서 큰일을 성취한 사람은 많지 않다. 강철은 맞을수록 단련되는 것처럼 인생도 시련을 통해 여문다.
[함께 읽어야 할 글]
* 경험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경험이 다 지혜가 되지는 않는다. 사람이 현명해지는 것은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니고, 경험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라서다. 우리에게 경험이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버나드 쇼(1856~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