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20

by 박동욱

11. 과거의 일은 밝기가 거울과 같으나 미래의 일은 어둡기가 칠흑과 같다.


過去事는 明如鏡이나 未來事는 暗似漆이니라




[평설]

점을 치러 가면 점쟁이는 과거의 일은 제법 맞추기도 한다. 과거는 그 사람이 살아온 궤적이기에 점을 치러 온 사람의 모습이나 분위기를 통해 대개 짐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래는 너무 많은 변수 탓에 용한 점쟁이라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사실 미래의 일은 알기도 어렵고 미리 알 필요도 없다.

영화 ‘타임머신(2002)’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대사가 나온다. “우리에겐 모두 타임머신이 있지. 우리를 과거로 인도해 주는 것은 기억이고 우리를 미래로 인도해주는 것은 꿈이지.” 기억은 존재했던 것이지만 꿈은 소멸할 수도 있다.


[함께 읽어야 할 글]

*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알 수 없다. 그래서 인생은 멋진 것이다.’ -톨스토이-

* 사람은 현재 속에 있다. 누구도 내일이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고는 진실이란 그저 오늘뿐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자신이 행해야 할 몫이고 맑은 정신으로 이를 행해야 한다. -스트라빈스키

* 하느님은 지혜가 깊어도 미래의 일을 캄캄한 밤으로 덮어두었다. -호라티우스


타임머신 영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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