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36

by 박동욱

27.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짧아지고, 복이 이르면 마음이 신통해진다.


人貧智短하고 福至心靈이니라




[평설]

가난은 본인 뿐 아니라 가족도 함께 괴롭힌다. 그래서 가난은 가족의 결집과 해체 양방향을 다 가능케 한다. 어느 정도의 가난이야 가족 간의 결집을 이루기도 하지만,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적빈(赤貧)은 가족을 해체시키기도 한다. 출처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가난이 대문으로 들어오면 행복이 창문으로 넘어간다”라는 말이 있다. 찢어지게 가난하면 자신과 남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그저 눈앞에 호구지책(糊口之策)에만 급급할 뿐이다. 그러나 재복(財福)이 이르러서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나를 제대로 돌아 볼 수 있을 시간이 생길 뿐 아니라, 남들도 챙길 수 있게 된다.


조르주 쇠라, Fort Samson, Grandcamp.jpg 조르주 쇠라, Fort Samson, Grand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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