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강절(康節) 소선생(邵先生)이 말하였다. “조용히 살 때 조심하며 괜찮다고 말하지 말라. 괜찮다고 말하자마자 곧바로 해로운 일이 있게 된다. 입에 맞는 음식이 많으면 병이 생기고, 마음에 통쾌한 일도 지나치면 틀림없이 재앙이 있게 된다. 병이 난 후에 약을 먹기보다는 병이 나기 전에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낫다.”
康節邵先生曰 閑居愼勿說無妨하라 纔說無妨便有妨이니라 爽口物多能作疾이요 快心事過必有殃이라 與其病後能服藥으론 不若病前能自防이니라
[평설]
마음을 놓는 순간 걱정거리가 찾아오니 방심하면 곤란하다. 입에 당기는 음식만 찾다보면 병에 걸린다. 즐거운 일이라고 마구 누리다 보면 재앙이 찾아온다. 병이 나서 약으로 치료하기 보다는 병 들기 전에 몸관리를 해야 한다. 삶에서 늘 경계하고 방심하지 말라는 당부를 담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