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60

by 박동욱

51. 재동제군의 수훈에 말하였다.

“묘약이라도 원통함으로 생긴 병은 치료하기 어렵고, 횡재도 꽉 막힌 운명의 사람을 부자로 만들 주지는 못한다. 일을 만들면 일이 생기는 것을 그대는 원망하지 말고, 남을 해치면 남이 해치는 것을 너는 성내지 말라. 하늘과 땅은 자연스레 모두 보답이 있으니 그 보답이 멀게는 자손에게 가고 가깝게는 자기에게 간다.”


梓潼帝君垂訓曰 妙藥難醫冤債病이요 橫財不富命窮人이라 生事事生君莫怨하고 害人人害汝休嗔하라 天地自然皆有報하니 遠在兒孫近在身이니라




[평설]

이 글은『水滸傳』에 나온다. 묘약이나 횡재도 정해놓은 운명을 뒤 바꿀 수는 없다. 일을 만드는 것도 남에게 해침을 받는 것도 다 자신이 초래한 일이니 남을 원망하고 남에게 성낼 필요가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그에 어울리는 보응(報應)을 받게 마련이니, 자신에게 돌아가지 않더라도 자손들에게는 꼭 돌아간다. 전체적으로 운명을 인정하고 순응해야 하지만 자신이 초래한 일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댓가가 있으니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말했다.


클로드 모네, Fisherman's Cottage on the Cliffs at Varengeville.jpg 클로드 모네, Fisherman's Cottage on the Cliffs at Varengeville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