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이후주(李後主)가 원숭이를 구하는 그림
李後主救狙圖
이후주(李後主)가 일찍이 청룡산(青龍山)에서 사냥을 하는데 한 마리의 암컷 원숭이가 골짜기에서 그물에 걸렸다. 이후주가 암컷 원숭이가 비처럼 눈물을 쏟으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가슴을 치면서 여러 차례 그 배를 가리키는 것을 보고, 이후주가 크게 괴이하게 여겨서 우인(虞人)에게 경계해서 보호하여 지키도록 했다. 이날 밤에 과연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 일에 감동이 되어서 다시 대리사(大理寺)에 갔을 때 많은 사람을 용서해 주었다.
李後主嘗獵於青龍山,一牝狙觸網於谷. 見後主雨淚稽首搏膺,屢指其腹. 主大怪,戒虞人保以守之. 是夕果誕二子. 因感此事,還幸大理寺,原貸甚衆.(宋 《湘山野錄》)
[참고]
우인(虞人): 경험이 많고 숙달한 사냥꾼. 경기 같은 모임에서 잡인을 제어하기 위하여 지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