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좇으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萬事從寬이면 其福自厚니라
[평설]
이 글은『준생팔전(遵生八牋)』에 나온다. 자신의 입장과 원칙만을 악착같이 주장하면 그 일에서 당장 상대방의 승복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다른 모든 일에서 상대방의 반감을 사게 된다. 모든 일이란 단서는 결국 너그러울 수 없는 일들을 포함한 말이다. 너그러울 수 없는 일에도 너그러울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에게 너그럽게 대하면 복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끝내 이득이 된다.
너그러움은 관용(寬容), 용인(容認), 똘레랑스(tolérance)와 같은 말이다. 나의 사고에만 너무 몰입하거나 확신을 가질 경우에 타인의 사고에 배타적일 수밖에 없다. 너그러움은 타인의 시각과 행동에 대하여 자기 식의 해석을 멈추어야 가능하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의 사장은 신입사원에게 하의경청(下意傾聽), 심사숙고(深思熟考), 만사종관(萬事從寬), 이청득심(以聽得心)를 주지시켰다고 한다. 그중에 만사종관이 포함되어 있다. 신입사원으로서 경직성보다 유연성을 요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