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기록 일지 속 사랑
連理枝ㅣ 연리지
두 나무가 뿌리는 달라도, 가지는 맞닿아 하나가 된다.
바람에 함께 흔들리고, 빛을 함께 나눈다.
연리지는 생물학이 아니라, 관계의 은유다.
사랑은 서로 다른 생명체가 자기 몸의 일부를 내어주는 일이다.
연리지처럼, 단백질은 몸과 몸을 잇고, 마음과 마음을 엮는다.
우리는 그것을 관계라 부르고, 때로는 운명이라 믿는다.
사랑은 단백질을 닮았다. 충분히 채웠다고 믿는 순간에도 다시 허기가 찾아오는 감정.
삶은 계란 하나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공허-
그 공허는, 연인의 부재 앞에서 더 깊어진다.
단백질이 근육을 만들 듯, 사랑은 관계의 섬유를 엮는다. 하루하루 쌓이고 꼬이며, 한 사람과 다른 사람을 연결하는 실이 된다.
책상에 엎드려 있다, 문득 그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다.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가, 동시에 가슴 한켠이 쓸쓸해진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말 한마디가 무겁게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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