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다는 것

by 사피엔




호텔 출근 첫날,

하루 일만오천 보의 걸음이 너무 고됐다.

걸음 하나 떼는 게 바위덩이를 들어올리는 일처럼 힘겨웠다.

그때, 군에서 훈련받을 아들을 떠올렸다.

땀에 젖은 군복, 흙먼지 낀 얼굴.

나는 그 아이의 하루를 상상하며 버텼다.



한 달째인 지금,

걷는 속도는 빨라졌고, 하나도 힘들지 않다.

몸이 먼저 기억하고, 마음이 뒤따라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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