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홍콩의 기억들
어느 지구별 여행자의 Journal in HongKong ;)
홍콩은 크게 중국과 연결된 '구룡반도' (침사추이로 유명), 세계 유수 기업 간판을 건 빌딩들이 도시 숲을 이루면서도 SOHO등 운치있는 홍콩을 제대로 맞볼 수 있는 '홍콩섬', 그리고 국제 공항과 디즈니 랜드가 있는 '란타우 섬', 크게 이 세 곳으로 나뉩니다.
저는 한국인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란타우섬,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얼마전 마녀사냥 특집 홍콩편 촬영지기도 했지요. )
란타우 섬에서 인상 깊었던 건 바로 저 전동 트레일러 (골프장의 전동 카트) 였어요. 버스와 아주 극소수의 비지니스 자동차만 제외하고 거리에는 저 트레일러만 다닙니다. 친환경적인 섬이라 그런지 개인소유의 자동차는 다닐 수 없다고 해요. 근데 글쎄 저 트레일러가 무려 3억이라네요. 희소성 땜에 이곳 거주민들은 저게 하나 갖고 싶어도 가질 수도 없다고 합니다. 하핫.
어쨌든 이 디스커버리 베이는 꽤 쾌적하고 부유한 느낌이 납니다. 플라자나 피어에서 마주친 사람들을 봐도 별로 동양 분위기가 나질 않고요. 작년에 와봤던 홍콩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밤마다 '홍콩 디즈니 랜드'의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근사한 테라스가 있는 flat. 이 집 주인은 한국인이세요. 아침도 손수 준비해주시고 거실엔 항상 음악이 끊이질 않고 저 와도 코드가 잘 맞습니다. 여행과 홍콩에 대한 이야기등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네요. 플라자까지 같이 걸어 내려오면서 마침내 Pier에 도착.
30분 간격으로 있는 페리를 타면 센트럴 피어 3번 선착장에 다다릅니다. 7번 선착장으로 걸음을 옮겨 스타페리로 갈아타면 곧장 침사추이로 향하지요. 홍콩에서는 이 페리가 큰 이동 수단인데 저도 줄 곧 페리로만 왔다갔다 했네요. 사실 바다와 배는 내게 무서운 존재였는데 이제 좀 바다가 친숙하고 좋아졌습니다.
빠듯한 일정에 침사추이 문화센터에서 잠시 쉼을 갖고 땡볕이 내리 쬐는 스타의 거리 Avenue of Stars를 걷습니다.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만날 수 있는 스타의 거리 스타벅스는 마침 공사중이었어요. 페닌슐라 호텔앞에서 홍콩의 다양한 컬러를 맛보는 것도 홍콩여행의 묘미중 하나입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어둠이 깔린 뒤, 침사추이에서 바라본 홍콩섬. 그 화려하고 빛나는 스카이라인을 바라 보노라면 도시의 불빛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30분 간격으로 있는 페리를 타면 센트럴 피어 3번 선착장에 다다릅니다. 7번 선착장으로 걸음을 옮겨 스타페리로 갈아타면 곧장 침사추이로 향하지요. 홍콩에서는 이 페리가 큰 이동 수단인데 저도 줄 곧 페리로만 왔다갔다 했네요. 사실 바다와 배는 내게 무서운 존재였는데 이제 좀 바다가 친숙하고 좋아졌습니다.
흔히 세상은 내가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하지요. 세상 이모양 저모양, 구석구석을 다니며 '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또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 은 제가 좋아하는 여행 테마이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잠시 힐링 여행을 왔지만 너무 더워서 아무 생각이 없네요.. --; by sar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