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찌든 기억과 말들에 대하여
용두사미라고 하기 전에
본인은 사두라도 해봤는지
생각해 보자.
술에 취해 한 말들은
모두 끔찍할 정도로 진심이지만
놀랄 만큼 가짜다.
그 말들은 영향을 줄 수 없다.
다음 날이 되면 모든 건 다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어제 일은 마치 꿈처럼, 어렴풋하게 느껴질 것이다.
대신 숙취에 찌들어 불쾌할 뿐.
그 기억들과 그 말들 역시 어지럽고 울렁거리기만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