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없는 게 더 이득이다.
재능이 없다는 게 밝혀지니
그렇게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렇게 된 이상
모두의 기대를 짊어진
재능러가 아니라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노력파가 될 수 있다.
아, 자유롭다.
재능이 없어서 너무나도 홀가분하다.
우리에게 있는 것들이
흘러넘칠 때나
적당할 때나
모자랄 때나
멈추지 않았으면 해.
그것들은
있을 때도 있고
적당할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으니까.
있다고 해도 네 오만이고
적당하다 하면 네 독선이며
없다고 해도 네 착각이야.
걸어도 걸어도 같은 곳만 맴도는 것 같아?
고개를 조금만 더 섬세하게 돌려보면
너도 알 걸?
아까와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