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나> <습도 79%>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간다고요?

by 사라



<구겨진 나>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간다더라.

근데 빠르게, 아프게 떨어지더라.


통통통토동통.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튕겨지는 나.








<습도 79%>


비가 오기 직전,

공기에 수분이 적립되어 있는 그때가 가장 찝찝하다.


차라리 비가 오지- 라며

차라리 몸에 물을 끼얹지- 라며.


걱정이 79%까지 차오른 인생들이여.

이제 곧 비가 올 테니 괜찮다.


비가 다 그치고 나면

날이 갤 테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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