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밴드 공연 날이다.
잘 부르려고 몇 날 며칠을 애썼던 마음을 이젠 보내줘야 할 때다.
왜 더 올라가지 않느냐고 끙끙댔던 마음도 부채로 훨훨 날려 보내자.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도 지금은 잠시 안녕이다.
이제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꼬마 아이를 불러올 시간이다. 어린이집에서 노래 부르기 시간을 가장 좋아했던, 집에서도 주구장창 ‘나비야’만 불러댔던 꼬마 아이.
결국 음악은 좋아하는 마음이 하는 거니까.
집 나간 좋아하는 마음을 열심히 찾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