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의 성지 '스와콥문트'

I am a Discoverer

by 사람


스와콥문트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있는 그런 도시였다. 좋은 컨디션의 게스트하우스도 많은 것 같았고, 인터넷도 그나마 가장 편하게 사용했을 정도!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사랑한 곳이라는 스와콥문트. 이 곳은 액티비티의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쿼드 바이크, 샌드 보딩, 스카이 다이빙이 있다. 우리는 세 가지 액티비티를 모두 할 계획이었으나 계획되어 있는 시간에는 기상 문제로 스카이 다이빙을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쿼드 바이크와 샌드 보딩만 하기로 결정하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의 액티비티를 예약하고 업체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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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 들어가 신상을 적고 인솔자를 소개받는다. 우리의 리더는 리처드.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는 친구지만 돈을 좋아한다. ㅎㅎㅎ 어느 여행지를 가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업으로 하는 친구는 모두 돈을 좋아했다. 적어도 내가 만났던 친구들은 그랬다. 나미비아는 기본 인건비가 적다고 한다. 팁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소득의 대부분은 팁으로 충당한다고. 때문에 나미비아에선 (특히 공항) 호객꾼이 많다. 적극적으로 손님을 많이 쟁취하기 위해 직원끼리 서로 다투는 일도 생긴다. 어쨌거나 우리는 리처드에게 감사한 서비스를 받았고 정당한 팁을 지불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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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모래와 파란 하늘 사이를 뚫고 달린다. 이 곳에선 리더의 뒤를 따라가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 처음에는 이렇게 완만한 모래를 지나다가 조금 더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높이의 모래 언덕을 오르는데, 옆으로 떨어질 만큼의 각도에서 미끄러질 때 속도와 방향 콘트롤을 활용하여 언덕 아래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 나간다. 가장 위험하면서도 재미있는 기술! 그 순간이 얼마나 짜릿한지.. 쿼드 바이크를 타는 2시간 내내 우와 우와 대박! 대박!! 을 외쳐대던 우리였다. 정말 기대 이상의 이상이었다. 쿼드 바이크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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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모래언덕 중에서 늪처럼 깊이 빠지는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추락 위험이 있는 구간도 많다. 리더를 따라 어미 오리를 따라가는 새끼 오리처럼 촘촘히 붙어 다니지만 실로 이 스와콥문트의 쿼드 바이크는 위험한 액티비티였다. 접수하면서도 사고 시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안내받고 사인을 한다. 다행히 우리는 무사고로 마무리했지만, 운전이 서툴거나 겁이 많은 분은 심히 걱정이 될 정도였다. 위험수위만큼 쿼드 바이크 재미도 최고! 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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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을 달려 샌드 보딩을 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정해진 장소에서 샌드 보딩을 즐긴다. 그러고 나서 다시 1시간을 이동하여 처음 출발한 장소로 도착하는 일정이다. 급경사가 길게 뻗어있는 장소에 바이크를 주차하고 리더는 넓은 판자와 보드를 꺼내 왁싱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마치 한 팀인 것처럼 리더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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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활강 자세를 배운 후 한 사람씩 모래 위에 올랐다. 자세를 취하면 리더가 뒤에서 쭉 밀어주는데 모래바닥에 얼굴이 밀착하듯 붙어서 쭉 내려가는데 이 느낌이 정말 놀랍도록 짜릿하다! 이렇게 빠르다니.. 이렇게 무섭다니!! 시속 50km는 되는 듯한 샌드 보딩의 위력! 고함은 절로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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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밑으로 미끄러져 도착하면 사람이 저렇게 작게 보인다. 사람이란 얼마나 작은인지..

이 짧은 순간을 즐기기 위해 다시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빅대디에서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다리 끝으로 전해온다. 나는 2번 타고 포기! 그래도 매우 만족스러운 샌드 보딩. 쿼드 바이크와 함께 꼭 경험해봐야 할 액티비티! 상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우리가 계획했던 모습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리더에게 부탁하여 쿼드 바이크에 끈을 매달아 보드를 타보았다. 생각만큼 미끄러지지 않아 어려웠지만, 원하는 장면을 담았기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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