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기로 했다. 내 삶을 살기로 했다
크고 작은 일상에서
수없이 많은 죄를 지으며 산다
아마 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혹자의 말대로 인간은 존재 자체로 자연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듯이..
어차피 죄인의 운명을 타고난 인간의 삶이라지만
나는 그런 자신을 자각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태어난 이상 나의 존귀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나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일에 관심을 두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삶은 팔자대로 사는 것에 그치면 초라하지만
내 삶을 제대로 마주하고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은 빛이 난다
그런 삶이라야
우리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