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처럼 처음으로 그때처럼 초심으로
마음은
알 길이 없다
내가 이해한 것처럼 착각하고
상대가 이해해줄 수 있을 거라 착각을 한다
나아가 그런 오해와 기대로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며 서로에게 아픔이 된다
가족도 친구도 이성도
사실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렇게 사람은 끊임없이 아파하고
공허 속에 산다
그런데도
사람은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사람에게 용기를 얻는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우리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든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