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도에 머물 기회가 많을 것 같아요. 주로는 개인작업을 하고 싶지만 생계형 사진가라 먹고는 살아야 해서 스냅촬영도 하려고 하는데요. 이미 훌륭하신 스냅 작가님들 제주에 너무 많으시고...ㅠㅠ... 암튼 그와중에 기특하게 오래 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던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여행자를 위한 사진 안내소] 는요...
왜 여행하면 사진이 빠질 수 없잖아요. 그래서 지난번 여행을 마치며 다음 여행에선 그놈의 인생사진은 꼭 남기겠다는 다짐으로 호기롭게 거금 써가며 카메라를 샀지만 결국 다음 여행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깝깝한 현실 + 그러니까 잘 쓰지도 못하는 이 크고 무겁고 번거롭게 생긴 시커먼 녀석을 이번 여행에 굳이 가져가야 하나... 아까운 내 돈... 그 돈이면 여행 한 번 더 갔... 몰아쳐 오는 후회막급.
이런 분들께 여행지에서 카메라를 쉽게 배워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는 사진클래스 입니다. 제주도 오시면 이쁜 카페에서 두 시간 정도는 앉아 계시잖아요. 고때 맛난 커피와 멋진 풍경 보시면서 사진을 배우시는 거죠. 원데이 클래스구요. 두 시간 강의 + 한 시간 동행 실습(요때 제가 사진도 좀 담아 드리구요.)으로 총 3시간 수업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인원은 코로나 상황을 생각해서 1:1 강의와 2:1 강의 정도만 하려고 해요. 그래야 저도 신경 더 써서 알려드릴 수 있고요.^^(수업 시 손 씻고 마스크 착용 꼭 하고 합시다.)
수강료는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여행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헤아려야 하기에 그리고 제 주머니 사정도 헤아려야 하기에 아직... 얼른 합리적으로 정해 보겠습니다.개인적인 바람은 혼자 조용히 여행 오시는 분들과 잠시 만나 제가 알고 있는 것들 아낌없이 알려드리고 좋은 추억 담아 가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에요. 사는 얘기 나눌 수 있음 더 좋구요.(그렇다고 부담 드리진 않습니다.)
설명이 길었지만 결국은 여행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사진 알려드리는 사진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다른 여행지 아니고 저는 제주도에 자주 갈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 주세요.^^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겠지?? 아닌가? 있어야 하는데...
#여행자를위한사진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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