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누구나에겐 넘어야 하는 산이 있다.
나라고 다를 바 없는 인생, 첩첩산중이다.
눈 앞에 오르고 내리는 길을 걷다 보면
나는 여태껏 땅만 보고 왔다는 걸 알아챈다.
정상에 조금 가까워진 것도 같은데
길 사방에 펼쳐진 아름다운 것들을 놓치고 말았다.
애초에 정상이 목적이 아니지 않았던가.
길을 찾아 오르고 내리지만
곁에 펼쳐진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고
내가 가는 방식대로 즐기며 넘어가길.
그렇게 끝까지 가다 보면 정상까지 오르는
나만의 길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 않겠는가.
아마 뿌듯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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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내일산하나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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