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닝빵이 타고 있다.
햄버거가 먹고 싶었다.
그러나
배달음식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나는
냉동실에 얼려둔 모닝빵과
스파게티를 해 먹기로 마음먹었다.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하면서…
스파게티면을 끓이면서
모닝빵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스파게티면이 잘 익나 안 익나 보면서
모닝빵을 확인했는데.
아직 딱딱해서 더 돌렸다.
그리고 스파게티면이 잘 익기를 바랐다.
그런데 어디선가에서 스멀스멀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제야 모닝빵이 타고 있음을 감지했다.
서둘러 전자레인지를 끄고.
모닝빵을 꺼내 물로 적셨다.
그랬더니 더 연기가 났다.
온 집안이 연기로 가득했다.
순간 무서웠다.
전자레인지가 터지기 전에 발견했으니
다행이지
이주 큰일 날뻔했다.
연기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온 집안의 창문을 열었다.
옆집에서도 이게 무슨 일이 놀라면서 나오셨다.
“아이고, 죄송해요. 제가 빵을 태웠어요…”
한참 후 집안에 있는 연기가 나가고
문밖에 내보낸 연기도 사라졌다.
이런,
끝나고 나니 더 무서웠다.
불이라는 것이 순식간이다.
눈 깜빡할 사이에 퍼져버리는 불
자나 깨나 불조심~!!!!!!!
너무나도 중요한 캠페인이었다.
그리고 안정이 되자.
나는 햄버거를 시켰다.
그리고 배가 터지도록 꾸역꾸역
계속 먹었다.
불안함을 자꾸 숨기려고만 했다.
그래서 다른 것에 시선을 옮겼다.
해소가 안된다.
“괜찮아, 괜찮아”
스스로를 토닥토닥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