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령이었다.
보라색 꿈이 불길 속으로 던져지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내 뼈를 태웠다.
투명한 벽 속에
내 이름과 영혼이 서서히 까맣게 타들어갔다.
한 줌의 재가 되어 흩어질 때,
오래된 흉터에서 상처의 대물림을 보았다.
그 지독한 고리를 끊어내기로 결심했다.
재 속에서 피어난 깨달음,
내 상처는 길 잃은 이를 안내하는 지도,
보라색 옷은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었다.
타버린 나는 없다.
남은 건, 스스로 빛나는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