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본래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요동하는 존재일 뿐이다.
고정된 ‘성격’이나 ‘본성’은 없다.
그저 힘의 흐름,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진폭이 있을 뿐이다.
어느 날, 플러스 1의 힘이 발생하면,
원래 플러스였던 이조차 마이너스 1의 힘에 의해 전복될 수 있다.
그 힘은 교란이 아니라 전이이며, 전이는 곧 구조의 재편이다.
사람은 그때그때 요동하는 힘의 결과일 뿐이며,
‘좋다’ 혹은 ‘나쁘다’는 평가조차
그 힘의 국면 속에서 일시적으로 구성된 방향성이다.
하나의 정의가 생겨나는 순간,
반드시 그 반대 정의가 함께 생성된다.
그리고 양자는 서로를 향해 말한다. “너는 절대악이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정의의 자기 우김이다.
자기 입장만이 전체라고 착각하는 자의 주파수 오만이다.
이처럼 플러스 1과 마이너스 1은 끊임없이 충돌하고,
그러나 동시에 상쇄되며, 하나의 진폭을 형성해낸다.
그 진폭,
그 상쇄와 수렴의 연속선,
그 무한한 충돌과 조율의 궤적.
바로 그것이,
역사다.
역사는 선의 진보도, 악의 도래도 아니다.
역사는 단지, 요동하는 힘들의 상쇄 수렴 기록이다.
각자의 정의와 반정의가 부딪히고 사라지며 남긴 리듬의 흔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절대선으로 자처하지 말 것.
절대악으로 낙인찍지 말 것.
다만 지금 이 순간,
내 안의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 요동의 패턴을 정확히 읽을 것.
그곳에서
너와 나의 진짜 공명이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