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등 아래에서

지나간 삶을 돌아보다

by 김영서

흘러간 시간


벌써
내 나이가

40을 바라본다.

30대 말의 이 때에서

나는 고뇌를 한다.


나는 삶에 최선을 다했다.

뒤돌아보니

실패, 아픔, 후회와 절망 뿐이다.

내가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아내를 만난 지

벌써 6년 이란 시간,

아내는 한국의 미혼 여성들처럼

아름다움을 나름대로 보인다.


내 나이 40대에는

꼭 이루어야 할 일이 있다.

아내와 함께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인 '특무'가 되어

다문화가정을 섬겨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처형도 돕겠다고 나섰다.

처형은
구세군의 평신도로서,

다문화가정을 위해 일하겠다고 한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나이가 40대 부터는

인생의 말년을 향해 가기에

부끄러운 삶을
조금도 살아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