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없다

예수님이 계속해서 이사하면 안된다 하지만

by 김영서

무언의 침묵


노모는 끈질기다.

예수님이 이사하지 말라고

응답을 보여주신다.

그런데도 막무가내이다.

나는 이 때문에 장이 끊어질 지경이다.


아내는 말했다.

내게
금식하지 말고

기도를 꾸준히 하면서도

삶에 충실하라고 한다.


오늘의 예수님의 응답에도

나는 노모에게 할 말이 없다.

내가 아무리 말한 들

노모는 예수님을 믿는 것에 대해

이미 정신병자 짓으로 단정했다.


노모는 다 거부한다.

자신을 위한 충고와 제지들을,

이에

나와 아내는 할 말을 잃었다.

오로지 예수님께 기도할 뿐이다.


예수님이 노모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약 내가 급사하는 일이 생긴다고 하셔도,

노모는 예수님을 제지할 것이다.

내가 급사로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여긴다.

그래도 나와 아내는 할 말이 없다.


모르겠다.

노모의 끈질긴 고집이

자신에게 나쁜 일이 다가와도

노모의 잘난 머리로 해결하도록 내버려 두련다.

나와 아내는 그저 지켜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