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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KURA Jul 16. 2016

리디북스 페이퍼 사용 리뷰

리디북스의 야심찬 e-Book 리더기 - 페이퍼


작년 가을부터 이슈였던 리디북스에서 만든 e-ink 전자북(e북) 리더인 페이퍼를


민음사 북클럽 회원 대상의 이벤트롤 통해 사용하게 되면서


리디북스 페이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솔직하게 사용한 소감을  적어보고자 한다.






본체 박스와 정품 케이스.


박스는 심플하면서도 양장도서 케이스나 DVD 박스 패키지처럼 서랍식으로 꺼낼 수 있게 패키징 되어 있었다.


구성물은 본체와 충전 연결 USB 케이블 그리고 간단 가이드 및 보증서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 전원을 키면 이렇게 7페이지에 이르는 간단 구동 설명이 나오는데,


이걸 완료하고 나서 wi-fi에 연결하니 자동 펌웨어 업뎃이 이루어졌다.


7월 15일 기준 1.5.1k 가 최신 버젼이다.




펌웨어 업뎃이 완료된 이후 리디북스에 로그인 하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서 보았던 리디북스 앱이 그대로 나오고


거기서 바로 자신의 서재에서 다운로드하여 책을 볼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아쉬운 점은 2.4Ghz 대역의 와이파이 채널만 연결 가능하고 요즘 보편화된 5Ghz 대역은 못잡는 다는 점이었다.


참고로 충전 단자는 기기 상단에 위치하며 연결은 Micro USB 로 여타 안드로이드 기기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타입이다.




기본 글꼴은 KoPub 바탕체인데 명조체와 같은 글꼴은 개인적으로 눈이 쉽게 피로해 지고 가독성이 별로라


시스템 글꼴로 바꿨더니 그럭저럭 봐줄만 하게 바뀌었다.


추가 글꼴을 설치하길 원한다면 PC와 페이퍼를 USB로 연결해서 자신이 원하는 글꼴 서체 파일을 복사해 최대 5개까지 설정 가능하다.


또한 보기 설정 외에도 뷰어 설정을 통해 e북 안에 있는 이미지를 진하게 하거나 좌우 물리 버튼의 기능 설정에 대해 변경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가독성은 나쁘지 않은데, 화면 갱신 속도가 e-ink 리더기 치곤 괜찮다고 해도 역시나 굼뜬 동작 속도가 답답할 수 있고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다 보면 잔상이 조금씩 남으면서 다음 페이지의 글자와 겹치는 부분은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었다.


이건 전반적으로 e-ink 리더기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라 태생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이런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설정에서 페이지 새로고침 부분을 "1 페이지 마다" 라고 해주면 된다.




다만 가끔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가독성에 불편함을 겪을 수준은 아니라서 큰 문제는 안된다.


제원상 300ppi 로 글자를 표현해 주기 때문에 아이패드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프론트 라이트가 지원되는 모델이기에 밤에 침대에 누워서 보기에도 좋고 낮에도 e북 리딩에 지장이 없다.


게다가 물리 버튼이 좌우로 있어서 물리 버튼 전용 모드를 설정하고 손으로 페이퍼를 잡고 페이지 넘기기가 되서 참 편하다.





리디북스 페이퍼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과 크기 비교를 하면 대충 이렇다.


두께는 큰 차이가 없다. 굳이 제원상 따지면 1.1mm 차이.


6인치에 200g이 안되는 무게라 상당히 가볍기 때문에 휴대면에서 굉장히 메릿이 있는 편이다.




기본 제원상 기본 저장 공간이 8G 인데, 내부 안드로이드 기반의 OS로 인해 실질적으로 가용한 공간은 5.5G 정도라고 보면 된다.


보통의 전자북들이 일반 도서의 300 페이지 기준으로 30~40MB가 채 안되기 때문에 굳이 SD 카드까지 삽입해서 공간 확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터치 키보드의 영/한 키 레이아웃은 대략 이런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적으로 페이퍼가 동작 속도가 느리기에 타이핑시에도 딜레이가 있고 때문에 쾌적하게 입력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사용된 CPU가 Rockchip RK3026 ARM Cortex-A9 이고 메모리가 512MB 임에도 이런 구동 속도를 보여주는 건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다음 세대 페이퍼에선 분명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PC 연결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연결이 아닌 MTP로 기기 연결을 하기 때문에,


https://dl-ssl.google.com//android/repository/latest_usb_driver_windows.zip 

위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은 파일의 압축을 풀어 android_winusb.inf 파일에서 우클릭하여 드라이버를 설치하여야 하며...


만약 그래도 인식이 되지 않는 윈도우 10 이상의 유저들이라면


https://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48231

여기서 미디어 팩을 다운받아 설치한 뒤 재부팅하면 된다.


되도록 본체 전면이나 상단의 USB포트에 연결하기 보단 후면에 연결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면이 있으니 참고해 두자.



이상으로 사진과 함께 리뷰한 부분들을 간략히 장/단점으로 정리해 보면...


 

장점

- 리디북스의 다양한 e북들을 이용 가능.

- 휴대하기 간편한 무게와 크기.

- 좌우 물리 버튼이 있어서 전용 모드로 페이퍼를 잡고 페이지 넘기기 용이.

- 프론트 라이트 조명이 있어 밤이나 대낮에도 가독성 좋음.

- 상단에 Micro-SDHC 슬롯이 있어서 저장 공간 확장 가능.


단점

- 5Ghz 대역의 Wi-Fi를 지원하지 않음.

- 터치 인식율이 10년 전 터치 기기만큼이나 좋지 못함. 살짝 위쪽을 눌러주는 감각으로 터치해야 함.

- 2800mAh 임에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음. 하루에 2~3시간씩 책을 본다고 가정하고 평균 5~6일 전후.

- 전반적인 기기 구동 속도가 느려서 종전 안드로이드 태블릿/아이패드 등의 구동 속도에 익숙한 유저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음.

- e북 읽어들이는 속도가 느린편. 평균 3~5초 걸림.

- 화면 갱신시 떨림이나 깜빡거리는 현상이 빈번.

- 잔상 효과로 때때로 글꼴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음.

- 정품 케이스에 끼웠다가 빼다 보면 간혹 전면 패널과 기기 본체 후면이 분리되거나 유격이 발생함.

- 좌우 물리 버튼의 내구성이 좋지 못해서 쎄게 누르거나 자주 누르다 보면 헐거워 짐.






이상으로 간략하게 사용한 후기랄까 리뷰를 적어 보았는데...


리디북스 페이퍼는 확실히 기기 자체의 퍼포먼스는 좀 떨어지더라도 e북 리더 본연의 기능에는 충실한 편이라


e북을 읽으면서 다른 웹서핑을 하게되거나 동영상을 보게 된다는 식으로 독서 집중도가 떨어지는 요소들을 원천 차단하는 메릿을 보여주는 기기이다.


때문에 최고의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는 광고 문구는 절대 과장된 부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외출시 인문/경영/소설등 관련 도서 2~3권씩 책을 넣고 다니거나 한달 평균 3~4권 이상의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리디북스 페이퍼는 분명 가격만큼의 가치는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2016 북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페이퍼를 체험하게 해준 민음사 및 리디북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간단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민음북클럽 #리디북스 #리디북스페이퍼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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