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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달하는 정은 Sep 03. 2021

워킹맘 애착 문제 해결법

워킹맘도 안정애착 맺을 수 있다



애착이 24개월까지 주 양육자를 바꾸지 않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거라면 일하는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가 24개월까지 아이 곁에 머물러 주 양육자가 되어주면 좋지만, 워킹맘의 경우 쉽지 않습니다.


육아휴직도 최장 12개월이고, 실제로 이렇게 오랫동안 쓰기는 회사 눈치가 보여요.

엄마가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럼 워킹맘이 아이에게 안정 애착을 경험하게 해 주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워킹맘이 성공적으로 안정 애착 맺기 위해 알아야 할 핵심



앞의 글에서 자세히 다루었는데요, 

안정 애착 형성기인 6개월~24개월에 엄마가 아닌 주 양육자와 안정된 관계를 맺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시기에는 주 양육자를 바꾸지 않는 게 좋아요.


제대로 된 애착을 형성해본 아이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도 안정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답니다.  애착 대상이 점차 확장돼 나가는 거예요. 


초기 애착이 안정적이어야 그 이후 관계 맺음이 좀 수월하겠지요?

그래서 생애 초기, 최초 애착형성을 강조합니다.  




"엄마가 아닌 사람과 애착을 맺으면 엄마는요 ㅜㅜ"



애착과 애착 대상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해요.


애착 다른 사람과 신뢰하는 관계를 맺는 행위이고 

애착 대상은 아이가 애착을 맺는 사람이나 사물입니다. 


엄마는 그 자체로 대체불가 존재예요.

처음 애착 대상이 엄마가 아니라고 해도

앞으로 더 긴 세월 동안 변함없이 엄마라는 위치에서 아이와 관계를 맺을 테니까요. 


안정된 관계의 경험이고 이런 경험을 한 아이는 신뢰감을 갖게 된답니다. 


대상이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러한 관계를 맺어본 경험을 하는 게 애착의 핵심이에요. 

이를 통해 편안함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고 세상을 탐험할 수 있어요. 



엄마와의 애착은
시간에 따라 점점 깊게
뿌리를 내릴 거고

타인과의 애착은
점차 다양하게 많은 사람과
여러 줄기를 만들며 
넓게 퍼져나갈 거예요. 



생애 첫 애착 경험에서 신뢰감과 안정감을 경험하여 이후 다른 관계를 맺을 때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거지요.




양육자 선택 시 고려할 점


일하는 엄마는 아이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걱정되고 죄책감을 느낄 수 있어요. 


엄마가 곁에 없는 시간에도 아이가 편안함과 안정감을 갖고 자라기를 바랍니다.

때문에 주 양육자는 24개월간 웬만하면 바꾸지 않는 게 좋아요.  


그러려면 엄마의 육아 철학을 이해하고 동의하는 사람이어야 하겠지요. 


방향이 다르면 엄마가 속이 타요. 웬만하면 양육자를 바꾸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 때가 많아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이런 갈등은 우리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고요. 


그래서 가급적 6개월 이전에 아이의 주 양육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 고민하고 탐색해야 해요. 


시터를 고용할 거라면 엄마가 원하는 기준을 시터에게 잘 이야기하고요,  맞지 않는다 싶으면 다른 분을 고용해서 우리 가족과 fit 이 맞는 분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좋은 양육자의 기본은 정서적인 안정과 건강함이지요.


아기 보는 거 힘들잖아요, 일단 체력이 있어야 지치지 않고 적절하게 반응해 줄 수 있어요.

정서적 안정감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고요


이렇게 정성과 시간을 들여 양육자를 정하고 안정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주 양육자가 바뀌는 경우는?



가위로 종이를 자르듯 갑자기 관계가 뚝 잘리고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아이가 당연히 불안해질 거예요.

 

따라서 새로운 양육자가 이전의 주 양육자와 함께 아이를 보는 시간을 만들어 서서히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도록 해야 해요.  아이의 불안함을 최소화시켜주는 게 중요하답니다. 


이때 아이가 평소에 애착을 갖고 있는 물건들 (이불, 인형, 쪽쪽이) 등을 더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당연한 겁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세요. 아이에게 애착 물건을 제공해서 스스로 불안함을 달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관계가 부드럽게 다른 방향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아이를 지지해 주고 새로운 관계에서도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그럼 우리 아이는 나무가 또 다른 뿌리를 뻗어나가듯 새로운 신뢰의 고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비옥한 땅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나무가
우리 아이예요.

안정된 양육자와
단단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신감과 세상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일하랴, 아이 생각하랴 바쁘고 그래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엄마라면,

아이를 믿고 함께하는 짧은 시간을 최대한 긴밀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걱정과 불안은 내 머릿속에서 일어날 이에요.


실제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실천에 옮기고, 아이와 함께하는 짧은 시간에 찐~한 관심과 애정을 꾹꾹 눌러 담으면,


우리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알고 마음 튼튼, 건강하게 자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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