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사건에 직면했을 때 '동굴'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생각정리를 위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MBTI에이어 '안정형' 인간과 '회피형' 인간에 대해 소소히 유행 중이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피하지 않는 안정형 인간과 가능한 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직면하기를 피하는 '회피형'인간으로 나뉜다.
어느 쪽에 속하는지 고르라면 나는 '회피형' 인간이다.
'회피'라는 단어만 보면 부정적인 이미지이다.
선뜻 맞서지 못하며 피하는 무책임한.
하지만 회피가 꼭 나쁜 걸까?
중국의 고대 병법 중 '삼십육계 줄행랑'이 있지 않은가.
어쩌면 회피형 인간이 가장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이게 본인만 그 문제에서 쏙 빠져나가 버리니 말이다.
이런 이기적이지만 행복한 회피형 인간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