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하락 시 대공황을 두려워하는 아줌마의 한탄 수필
아 하늘이시여
비록 제 시드가 남들에 비해 보잘것없는 것은 사실이오나
모든 종목창이 시퍼렇게 물든 것을 보아하니
오늘 저의 저녁은 그저 손에 쥐고 있는 계란 두 알이나 먹는 것이
맞겠사오나
저의 체중을 유지하려는 이 관성은 어찌할 바 모르고
또 혼자서 먹고 싶은 것을 찾으러 가는 슬픈 중생...
저녁 식사 메뉴로 파스타를 무려 17000원이나 주고
사 먹어 버렸습니다.
항시 절약하는 마음을 몸에 지니고 싶었지만 어찌하여 나의 머리는
끊임없이 맛있는 것을 먹는 것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못할꼬?
나이 들어서 먹고 싶은 소고기를 턱턱 사 먹을 수 있는 노인이 되려면
지금 나는 어느 정도의 통제가 필요한 시점
하지만 내 시급을 생각하면 17000원짜리 파스타 한 접시 정도는
사 먹어도 되잖아 맞잖아
?
결국 먹고 나서 야근 후 퇴근 전 한번 남겨 보는 오늘의 마음 조각
내 계좌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파란 별똥별과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