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se Mar 25. 2023

이번 주도 빨리 지나갔다.

 이번 주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아니 놀았다.

저녁에는 아직도 알바를 해서, 최대한 낮에 할 수 있는 것,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월요일은 잠시 피아노를 배우므로, 수업에 다녀왔고, 과외를 갔고, 알바를 갔다. 과외하는 학생이 바빠서 하루는 주중에 하루는 주말에 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학생 어머님께서 버지니아에 돌아가서도 계속 진행하고 싶다고 하셨다.


 화요일은 울 언니 눈썹문신하는 데 따라갔고, 언니네 집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조카 과외를 했다


 드디어 벼르던 수요일!! 울 엄마는 놀이기구를 타 본 적이 없다고 해서,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서울랜드에 다녀왔다. 사람이 없어서 여러 가지 탈 수 있었지만, 무서운 것을 못 타는 울 엄마는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아 입장한 지 1시간 만에 나왔다. 그래도 엄마가 재미있었다니, 다행이다.


 목요일은 지난 10월부터 아팠던 어깨 덕분에 정형외과엘 갔다. 사실 2월 말 퇴사하자마자 침을 맞았었는데, 이번에는 잘 들지 않았다.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나왔더니, 조금 좋아졌다. 스트레칭하는 법도 알려 주시고, 역시 친절한 원장님이시다. 오늘 길 절친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금요일은 대학 선배와 급만남을 가졌다. 인사동에 가서 학생들에게 선물할 도장을 팠고, 맛있는 밥도 먹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이 생겨서 조금 놀랬다. 원래는 공통 관심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으므르.. 선배와 헤어지고 언니네 가서 조카 과외를 하고 저녁을 먹고 아는 동생집에 다녀왔다.


 토요일도 아침 일찍 일어나 아는 언니와 한 달 전 예약한 점집엘 갔고, 도장을 더 파야 해서 인사동에 또 갔다. 집에서 나선 지 10시간 만에 들어왔다. 오자마자 씻고 너무 피곤해서 누웠는데, 30분 예상했던 낮잠(아니 저녁잠)은 2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괜찮다. 오늘 밤엔 한글학교가 있는 날이다.


 나는 4월 20일 버지니아로 향한다. 날은 정해졌다.

작가의 이전글 그녀 덕분에 빠르게 지나갈 수 있었던 한 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